아이폰7, 이번에도 한국 1·2차 출시국 제외···10월말 판매될 듯

아이폰7, 이번에도 한국 1·2차 출시국 제외···10월말 판매될 듯

등록 2016.09.08 10:00

수정 2016.09.08 10:05

이선율

  기자

1차 출시국 미국·중국·일본 등 24개국애플스토어의 국내 진출이 중요 변수

왼쪽부터 아이폰7 플러스와 아이폰7. 사진=애플 제공왼쪽부터 아이폰7 플러스와 아이폰7. 사진=애플 제공

7일 공개한 애플의 신작 아이폰7 시리즈가 오는 16일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28개국에서 출시된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에도 1~2차 출시국에서 모두 제외돼 10월 하순 이후에나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인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를 공개하며 1,2차 출시국가 목록을 발표했다.

아이폰7 시리즈 1차 출시국은 미국·중국·영국·독일·프랑스·호주·일본·싱가포르·푸에르토리코·뉴질랜드·홍콩·캐나다 등 24개 국가가 포함됐다. 애플은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오는 9일부터 아이폰 예약을 받고, 오는 16일 정식 출시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제품 공개 후 예약판매와 출시시기가 3~7일 가량 앞당겨졌다.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문제로 전량 자체 리콜을 실시하면서 사실상 신규 판매가 어려워진 공백기를 노려 수익성을 높이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2차 출시국은 안도라·바레인·불가리아·크로아티아·체코·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에 등 총 21개국으로, 오는 23일 정식 출시한다.

앞서 한국은 아이폰5, 아이폰6 등 제품 공개 발표 때도 애플의 1, 2차 출시국에서 배제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애플스토어의 국내 진출이 중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애플스토어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애플이 해당 국가의 시장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재 애플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애플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권 국가 중 일본은 도쿄에 3호점까지 애플스토어 매장이 운영되고 상황이지만, 한국에는 단 한 곳도 없다.

현재 국내에서는 애플 홈페이지의 온라인 애플스토어와 함께 프리스비 등 애플 협력판매점에서 애플 제품을 판매 중이다.

또 한가지 분석으로는 한국은 이동통신사와의 협의와 전파인증 등 한국 정부의 규제가 타 국가에 비해 엄격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위해선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적합성 평가인 ‘전파인증’에 통과해야 한다.

한편 아이폰7은 전작에 비해 카메라 기능이 크게 향상됐으며 방수와 무선 충전 기능이 강화됐다. 또한 3.5㎜ 헤드폰 잭은 9년여만에 사라졌다. 이 자리에는 각각 지문인식 센서와 라이트닝 커넥터로 대체됐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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