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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E클래스 출시에 ‘5시리즈 프로’로 맞불

신형 E클래스 출시에 ‘5시리즈 프로’로 맞불

등록 2016.04.12 15:43

수정 2016.04.12 17:31

윤경현

  기자

올 1분기 판매량 벤츠에 3600대가량 뒤져주력모델 조기 출시로 자존심 회복 노려

BMW 5시리즈 프로와 벤츠 신형 E클래스는 편의 사양 및 안전사양에서 치열하다. 5시리즈 프로는 동급 수입차 세그먼트와 차별화 전략으로 차선 이탈 경고, 전방 충돌 방지, 보행자 인지 기능 등 주행 안전을 강화한 기능 및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사진=BMW 코리아 제공BMW 5시리즈 프로와 벤츠 신형 E클래스는 편의 사양 및 안전사양에서 치열하다. 5시리즈 프로는 동급 수입차 세그먼트와 차별화 전략으로 차선 이탈 경고, 전방 충돌 방지, 보행자 인지 기능 등 주행 안전을 강화한 기능 및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사진=BMW 코리아 제공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사장이 자사 주력 모델 ‘5시리즈 프로(PRO)’라는 히든카드를 꺼내들었다. ‘5시리즈 프로’는 오는 5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공개할 신형 E클래스 대항마다.

김 사장이 5시리즈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하는 이유는 벤츠 신형 E클래스가 7년만에 풀체인지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E클래스와 5시리즈는 양사의 판매를 책임지는 중추적 역할을 도맡고 있어 서로 빼앗길 수 없는 시장이다.

한국수입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2015년 국내 수입차 판매 시장에서 7년 연속 1위 자리 유지했다. 바로 뒤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다.

BMW는 지난해 19.24% 증가한 4만7877대를 판매했다. 이중 5시리즈가 1만5924대를 판매했는데 베스트셀링 카 520d는 6640대가 판매됐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지난해 4만6994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33.5% 늘었다. 5시리즈와 경쟁모델 E클래스는 같은 기간 총 1만9960대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220 블루텍은 5139대가 판매됐다. 양사 주력 모델 총 판매 수치로 따진다면 벤츠 E클래스가 5시리즈를 4000대 이상 앞질렀다.

김효준 사장의 입장에서는 자사 주력모델의 판매 부진이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형 E클래스에 대응하기 위해 5시리즈 프로를 4월에 내놓는 강수를 둔 이유다. 신형 E클래스는 5월 말 공개되고 6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김 사장은 다음달에 공개될 신형 E클래스 보다 상품성이 개선된 모델 출시를 통해 고객의 이탈을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들어 벤츠 판매가 예사롭지 않다. BMW를 제치고 분기 판매 1위에 올랐다. 1분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1만1061대보다 2000대 이상 증가했고 BMW에 비해 약 3600대 정도 많이 팔렸다.

BMW 5시리즈 프로와 벤츠 신형 E클래스는 편의 사양 및 안전사양에서 치열하다. 5시리즈 프로는 동급 수입차 세그먼트와 차별화 전략으로 차선 이탈 경고, 전방 충돌 방지, 보행자 인지 기능 등 주행 안전을 강화한 기능 및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뿐만 아니라 실내 인테리어와 외관 디자인을 자사의 고성능 모델 ‘M 패키지’로 업그레이드했다. 차종별 M 스포츠 스티어링 휠, LED 헤드라이트, 블랙 키드니 그릴과 카본 미러캡, 19인치 M 더블 스포크 스타일 휠 등으로 풀 체인지 모델 출시 전까지 고객 유치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신형 E클래스를 통해 비즈니스 세단의 리더로 베스트셀링 카 기조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풀 체인지된 10세대 모델은 디자인 변화를 넘어 고품격 인테리어와 혁신 사양들, 자율 주행에 가까운 세계 최초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측은 5월에 E 220 d, E 300, E 300 4매틱 3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판매가격에서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BMW 5시리즈 프로 또한 6330~8240만원대로 책정했다. 신형 E-클래스의 경우 기존 E클래스와 비슷한 6000∼9000만원대에 판매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 한 관계자는 “신형 E클래스 출시 이후 벤츠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소비자들의 경우 차량의 가격에 민감한 부분이며 이미 검증된 차량에 금액대가 높은 옵션 사양이 추가된 BMW 5시리즈 프로의 판매 또한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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