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상승한 3조228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6% 감소한 299억원이며 당기순손실은 42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 증가는 해양플랜트 사업과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등의 공정 안정화 요인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구조조정과 관련해 300억원 가량이 일회성으로 반영되며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3년까지는 연 6% 이상의 안정적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2014년 1.4%에 이어 지난해 1조50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일부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공사 관련 추가 손실과 인도 지연 우려로 수익성 회복은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컨테이너와 벌크 선사들의 공급 과잉 상황 지속으로 인한 운임 급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신규 발주가 어려운 상황에 조선소들의 경쟁은 계속 심화되고 있어 수익성을 담보 받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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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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