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행사장서 고 군수와 이 의원 치하한 뒤 악수
지난달 17일 공개석상에서 군수와 지역 국회의원을 향해 “전과자”라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던 주영순 새누리당 의원이 공식 사과했다.
주영순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목포실내체육관에서 흑산면 등 12개 읍·면 3000여 명의 신안 향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2015재목신안군향우회 한마음체육대회’에서 축사 후 잠시발언을 통해 “고길호 신안군수와 이윤석 의원 두 분이 신안군 발전을 위해 많은 애를 쓰고 계신다”며 “지난번 도초면 행사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말해 사실상 사과의사를 밝혔다.
주 의원은 이어 “앞으로 두 분과 함께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해 신안군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화답해 고길호 군수가 악수를 청하자, 주 의원은 고 군수와 악수를 나눈 뒤 이윤석 의원과도 악수를 했다.
주 의원은 이날 행사가 끝나고 본보기자와의 취재에서 “서로 좋게 지내야한다”며 “같은 뜻을 가지고 신안 발전을 위해 앞으로 세 사람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영순 의원은 지난달 17일 도초면 도초고등학교 다목적 강당에서 개최된 ‘제19회 노인의 날 기념식 및 경로잔치행사’에서 “지금 우리지역은 전과자들이 판치고 있습니다. 전과자들이 국회의원과 군수를 하고 있어 여러분들만 희생되고 있다”며 “이제는 제대로 된 일꾼을 뽑아 그 일꾼을 통해서 여러분들의 아픔이나 어려움을 챙겨야 한다”고 발언해 지역정가에 파문을 일으켰다.
또 이날 주 의원은 “고 군수가 공식행사에서 현직 여야국회의원들 의전과 관련해 공정치 못하게 야당의원만 편애하고 있다”고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었다.
호남 고민근 기자 go7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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