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흥행 성공 비법과 생존 전략으로 1999년 첫 선을 보인 이래 16년 간 흥행가도를 이어오고 있는 ‘주온’ 시리즈가 드디어 개봉을 앞둔 최종편을 맞아 시리즈 최초로 가야코가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오는 18일, 24일 중고등학교를 비롯해 가야코가 나타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할 의외의 장소에서 갑작스럽게 출몰해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는 공포를 선사한다.
가야코의 공포가 가장 먼저 시작된 지난 14일 서울 은광여고에선 예상치 못한 가야코의 등장으로 곳곳에서 여학생들의 비명소리가 터져 나와 ‘주온’의 식지 않은 공포를 실감하게 했다. 국내에서도 수많은 연예인들의 패러디를 양산할 정도로 인기를 모은 가야코는 특유의 표정, 움푹 들어간 눈가와 피가 새어 나오는 듯한 도드라진 핏줄, 창백한 입술로 영화 속 가야코의 충격 비주얼을 그대로 재현, 가만히 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리얼 공포를 선사한다.
이어 퇴근길 지하철에 출몰한 가야코는 귀를 막아도, 눈을 감아도 피할 수 없는 섬뜩함으로 평온한 공간을 일순간 공포의 도가니로 휘몰아 넣었다. 영화 속 공포 캐릭터로 분장해 지하철을 습격한 많은 공포영화들이 공포감보다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었던 것과 달리 ‘주온’시리즈의 가야코는 시리즈만의 섬뜩한 사운드까지 더해 한 번 보면 쉽게 잊기 힘든 강렬한 공포감을 선사한다. 이처럼 일상의 익숙한 공간과 상황을 가장 끔찍한 경험으로 뒤바꾸는 ‘주온’ 시리즈 생존 전략을 그대로 살린 특별한 이벤트는 마침내 개봉을 앞둔 최종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역대 외화 공포영화 시리즈 흥행 1위를 기록한 ‘주온’시리즈 최종편 ‘주온: 더 파이널’은 다음 달 1일 개봉,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저주의 마지막 순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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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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