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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산업부 퇴직 관료 159명 산하기관으로 재취업

지난 10년간 산업부 퇴직 관료 159명 산하기관으로 재취업

등록 2015.09.03 08:40

수정 2015.09.03 10:29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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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퇴직 관료 47%, 퇴직 3일 내 재취업

자료=백재현 의원실 제공자료=백재현 의원실 제공


지난 10년간 산업통상자원부 퇴직 관료들의 산하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으로의 재취업이 159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퇴직 3일 내 재취업하는 등 공정한 관리 감독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10년간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등 유관기관 재취업자가 159명에 달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가운데 전체 약 4분의 3에 달하는 118명(74.7%)이 한 달 내에, 전체 재취업자 중 절반에 가까운 74명(46.8%)이 산업부 유관기관에 3일내에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퇴직 당일에 재취업한 경우도 10명, 퇴직 바로 다음날에 재취업한 경우도 26건이나 있었다.

자료=백재현 의원실 제공자료=백재현 의원실 제공


이들의 첫 해 연봉을 분석한 결과, 연봉 상위 10명의 평균 연봉은 1억 6210만원으로 집계됐다. 조환익 전 1차관이 수출보험공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2억 7200만원의 연봉을 받았으며, 최갑홍 전 기술표준원 공업연구관이 한국표준협회장으로 재취업하면서 1억 85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백재현 의원은 “유관기관을 ‘퇴직 후 내 자리’라고 생각한다면 공정한 관리감독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정부는 퇴직공무원의 소관기관 재취업이 산하기관과 이익단체의 로비창구로 이용되지 않도록 고위공무원이 재취업한 기관일수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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