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개봉한 ‘분노의 질주7’ ‘어벤져스2’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쥬라기 월드'의 4DX 객석 점유율이 일반 상영관의 객석 점유율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난 가운데, 또 하나의 4DX 명작이 숨죽여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것.
영화 속 명대사 ‘돌아오겠다’(I’ll be back)란 약속처럼 강력한 T-800의 모습 그대로 12년 만에 다시 영화 팬들을 찾은 아놀드 슈왈제네거, 4DX를 좀 더 실감나게 즐기기 위한 관람 포인트를 전격 공개한다.
#하나. T-800부터 T-3000까지··· 터미네이터 캐릭터별 액션을 온몸으로 즐긴다
원조 터미네이터 T-800은 강철로 된 몸에 인간의 피부와 비슷한 생체 조직을 입힌 로봇이다. 강철 로봇 특유의 묵직하고 금속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의자의 진동을 적극 활용했다. T-800이 문을 부수며 돌진하는 장면에서는 강철이 문과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울림을 살리기 위해 짧고 굵은 진동효과와 백 티클러로 로봇의 액션을 한층 실감나게 표현해 냈다.
T-1000은 액체 금속형 로봇으로 물체와의 접촉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물질로 변하는 능력을 지녔다. 이에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한 모션 체어로 액체의 울렁이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T-1000이 몸을 변형시켜 자동차 유리를 박살내고 재빨리 인간의 모습으로 변할 때는 위아래로 움직이는 체어의 모션를 통해 로봇이 변하는 찰나의 순간을 리얼하게 전한다.
T-3000은 인간도 기계도 아닌 나노 테미네이터다. 미세한 진동 효과로 로봇을 구성하고 있는 작은 입자들의 물 흐르는 듯한 움직임을 표현해 낸 것이 포인트다. 또한 상영관 전체를 휘감는 바람 효과로 터미네이터 중 가장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막강한 존재임을 표현해 냈다.
#둘. 온몸이 짜릿해 지는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터미네이터5’에는 승용차, 오토바이 등 일반적으로 액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차량은 물론 헬리콥터, 스쿨버스, 타임머신 등 다양한 이동수단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에 각각의 이동수단들을 온몸으로 직접 느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다.
오토바이를 타고 달릴 때는 바람효과로 특유의 시원한 라이딩을 표현했고, 차량 추격 장면에서는 빠른 속도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미세한 진동효과가 끊임없이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무엇보다도 대형 버스가 공중에서 회전 후 낙하하는 장면은 의자의 위아래 움직임을 통해 마치 버스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리얼한 경험을 전한다.
#셋. 강력한 무기들의 향연 온몸으로 경험한다
영화에서 무기가 등장할 때면 온몸의 감각에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 4DX의 여러 효과들이 다양하게 등장하는 무기의 각각의 특징들을 미세한 부분까지도 표현해 냈기 때문이다.
반동이 큰 총기를 사용할 때는 굵직한 진동 효과와 더불어 의자가 뒤쪽으로 살짝 기울어지며 사실감을 더했다. T-1000이 양손을 날카로운 칼로 변형시켜 상대방을 공격할 때는 에어샷을 통해 특유의 짜릿함까지 전한다. 원조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존 코너가 주먹으로 맞붙는 장면에서는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의자의 모션과 백 티클러가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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