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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실력파 아이돌 도약 노린다···화려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종합)

비투비, 실력파 아이돌 도약 노린다···화려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종합)

등록 2015.06.30 00:02

김아름

  기자

비투비, 실력파 아이돌 도약 노린다···화려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종합) 기사의 사진


그룹 비투비가 데뷔 후 처음으로 발라드 타이틀곡으로 컴백했다. 일본 음악 시장에서도 정상을 위협하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투비가 새로운 모습으로 반전을 꾀하며 가요계에 당당한 출사표를 던진다.

그룹 비투비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빌딩 제 1스튜디오에서 정규 1집 ‘컴플리트(Complete)’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컴백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같은 소속사 식구인 배우 나종찬과 씨엘씨(CLC) 장예은이 진행을 맡았다.

나종찬은 “같은 회사 그룹이다보니 남일 같지 않다.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MC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씨엘씨 장예은 역시 “저희 데뷔 앨범에 비투비 선배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이렇게 MC를 맡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발라드 타이틀곡으로 컴백한 만큼 깔끔한 블랙 수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비투비는 수록곡 ‘비밀(Insane)’의 어쿠스틱 버전 무대를 라이브로 첫 번째로 선보였다.

비투비의 첫 번째 데뷔곡인 ‘비밀’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비밀’ 어쿠스틱 버전은 콘서트를 통해 먼저 선보였던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가 주를 이룬 편곡으로 원곡과는 다른 해석으로 어쿠스틱 버전만의 감정선을 제대로 담았다.

비투비, 실력파 아이돌 도약 노린다···화려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종합) 기사의 사진


무대를 끝낸 뒤 이어진 근황토크에서 임현식은 “1위는 처음이어서 정말 크게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고, 서은광은 “기쁜 마음에 고기를 먹으러 갔다. 너무 행복했다”며 신곡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소감을 전했다.

이민혁은 “일본에서 활동을 했었고, 국내와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와 함께 개인 활동을 하면서 바쁘게 보냈다”고 공백기 근황을 말했다.

또 서은광은 일본에서 앨범이 10만장이 팔린 것에 대해 “10만장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실감이 안 났다"고 밝혔다.

최근 KBS2 드라마 ‘후아유-2015’와 각종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육성재는 “제가 나간 프로그램이 이렇게까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편하게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막내도 이 정도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출연한 것”이라며 “한 마디 할 때마다 조심스러워야한다는 것도 배웠고, 책임감도 많이 느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에 서은광은 “성재의 활약 때문에 자극도 많이 받았고, 그래서 이번 앨범에 큰 공을 들이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비투비의 이번 정규 1집은 ‘컴플리트’다. 앨범에 대해 멤버 프니엘은 “4년차인데 첫 정규 앨범이다. ‘완성됐다’는 뜻으로 ‘컴플리트’로 정했다.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앨범이라 더욱 뜻깊은 앨범이다”라고 조금은 서툰 한국어로 앨범을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서 멤버들은 수록곡에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다. 임현식은 ‘썸머 로맨스’ ‘친구의 여자친구’ ‘보고파’ ‘Shake it’에 참여했으며 정일훈은 ‘북 치고 장구 치고’ ‘친구의 여자친구’ ‘꽃보다 그녀’ ‘Open’ ‘Sahke it’ ‘Everything's Good’ 등의 곡 작업에 참여했다. 이민혁은 ‘어기여차 디여차’ ‘Open’ 등에 이름을 올릴 만큼 열심히 작업했다.

비투비, 실력파 아이돌 도약 노린다···화려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종합) 기사의 사진


근황토크가 끝난 후 비투비 멤버들은 타이틀곡 ‘괜찮아요’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멤버들은 절제되면서도 절도 있는 안무와 함께 흐트러짐 없는 라이브로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중창과 곡의 후반부부터 진행되는 웅장한 가스펠 코러스는 음악의 풍부함을 더했다.

타이틀곡 ‘괜찮아요’는 감미로운 멜로디라인과 진심이 담긴 가사는 힘들고 지친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어준다. 더불어 바쁜 일상 속에서는 기댈 곳이 없다고 느껴질 때, 이 노래를 통해 조금 쉬어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더 큰 감동을 안겨준다.

이어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비투비 멤버들은 청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일훈은 “청춘은 절대 놓치고 갈 수 없는 삶의 부분인 것 같다. 아버지께서 ‘너가 지금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것들을 해봐라’고 하시더라. 그렇게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과 하고 후회하는 것은 다르다고 하셨다. 청춘은 그런 것 같다”며 “가지고 누릴 수 있을 때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게 청춘인 것 같다”며 청춘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민혁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가진 게 청춘인 것 같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가 다칠지라도 힘차게 달려 나갈 수 있는 게 청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투비는 데뷔 후 처음으로 발라드 타이틀곡을 선정했다. 그리고 음원 공개 직후 음원사이트 1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이민혁은 “장르를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따뜻한 멜로디와 훌륭한 음악성이 어우러졌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며 “누구나 들어도 공감할 수 있는 가사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리더 서은광은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멤버 모두가 좋다고 했다. 그래서 더욱 좋은 노래가 탄생 한 것 같다”며 “비투비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 맞는 곡이라고 생각한다”며 ‘괜찮아요’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비투비 서은광-육성재-임현식비투비 서은광-육성재-임현식


최근 비투비는 팀의 막내 육성재가 MBC ‘일밤-복면가왕’과 KBS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에 출연하며 대세스타로 성장했으며 감성파 보컬로의 역량을 각인시켜 ‘실력파 그룹’ 비투비에 대한 대중들의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육성재는 멤버 이창섭을 ‘복면가왕’에 추천하며 “창섭이 형이 노래를 굉장히 하고 싶어한다. ‘복면가왕’에 나가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팬 여러분들은 창섭이 형 목소리가 매력적이라는 걸 알고 있다. ‘복면가왕’에 나가면 인기를 많이 끌 것”이라고 말했다.

비투비는 올해로 데뷔 4년차를 맞이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이에 대해 이창섭은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강한 확신이 있었다. 녹음을 하고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너무 좋았다”며 “음원이 나왔을때도 불안하기보다 되게 좋았다. 비투비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뻤는데 성적까지 좋아서 행복감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민혁은 “4년차에 정규 앨범이 나올만큼 많이 기다렸다. 우리가 기다린만큼 팬 여러분들도 많이 기다려주셨을 것이다. 설렜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이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만큼 타이틀곡에 대한 자부심도 남다르다. 육성재는 “이번 활동을 통해 우리의 가창력과 함께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드리고 싶어서 나온 것”이라며 “걸그룹들과 경쟁을 한다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창섭은 “많은 분들이 우리 곡을 듣고 힐링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일훈-이창섭-이민혁-프니엘정일훈-이창섭-이민혁-프니엘


특히 이창섭은 ‘괜찮아요’의 파격적인 1위 공약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그는 “‘뛰뛰빵빵’ 할 때 1위를 하면 삭발을 하겠다고 했었다. 이번에는 더욱 강한 걸 하겠다”며 “음악 방송 1위를 한다면 추첨을 통해 팬 여러분 7분을 뽑아 스파링을 하겠다. 제가 샌드백이 돼서 팬 여러분들의 스트레스를 풀게 하겠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무리하며 리더 서은광은 “오늘로 활동을 시작했다. ‘괜찮아요’로 국내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라며 “일훈이도 드라마에 출연할 예정이다. 국내 활동 끝나고 일본에서도 활동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활동 계획을 밝혔다.

신나는 여름 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는 최근 가요계에 비투비는 ‘반전’ 음악으로 컴백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만큼 이번 음반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데뷔 이후 첫 발라드 타이틀곡 ‘괜찮아요’의 심상치 않은 반응에 가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감동과 공감, ‘좋은 음악’으로 승부수를 띄운 비투비가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비투비는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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