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 월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옵티스, 팬택 인수작업 속도낸다

옵티스, 팬택 인수작업 속도낸다

등록 2015.06.25 16:49

이선율

  기자

공유

옵티스 회장에 변양균 전 실장 이주형 옵티스 대표 대주주 입성진 전 장관 100억원대 지분 정리···7월17일 본계약 무난 예상

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 사옥. 사진=팬택 제공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 사옥. 사진=팬택 제공

팬택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변수가 사라졌다.

진대제 장관이 팬택을 인수하는 정보기술 업체 옵티스에 투자했던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옵티스는 최근 회장으로 영입한 변양균 전 청와대 실장을 필두로 팬택 인수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진 전 장관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투자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가진 총 100억원 규모의 옵티스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조만간 정리하기로 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옵티스 지분 22.46%를 가진 대주주로 지분 정리가 마무리되면 지분 17.65%를 보유한 이주형 옵티스 대표가 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옵티스로서는 더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팬택 인수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되는 셈이다.

그동안 진 전 장관은 옵티스의 대주주로서 팬택 인수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투자하는 사업이 주로 삼성전자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만큼 '국내 3위 제조사' 팬택의 회생을 돕는 모양새로 비치는 데 부담스러워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팬택에 대한 실사 작업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본계약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진 전 장관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회장으로 영입한 배경과 관련 이 대표는 '정치적 후광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 부정하며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들었다.

이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 ICT 사업을 추진하던 중에 마침 현지에서 IPTV 사업을 계획하던 변 전 실장님을 만났다”며 “꼼꼼한 성격에 굉장히 전략적이면서도 시장을 크게 보는 안목에 끌려 삼고초려 끝에 회장으로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옵티스는 다음 달 중순까지 팬택 실사를 완료한 후 최종 가격 협의를 거쳐 인수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두 달 안에 관계인집회가 열릴 전망이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