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전자부품·컴퓨터·자동차 등 전년 대비 18.3% 증가세 예상
국내 2500여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일시적 투자확대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 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 투자심리 회복과 관련 없는 일시적 요인인 현대차 한전부지 투자를 제외하면 7.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전자부품·컴퓨터, 자동차 등 투자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3% 증가세가 예상된다. 비제조업은 전기·가스, 건설, 운수에서 고른 투자증가가 예상돼 11.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는 일시적 요인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가 예상되지만 경제 불확실성 등 투자실행 제약요인이 남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소기업과 일부 전통 주력산업 설비투자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16.2% 증가가 예상되나 중소기업은 1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대기업이 대규모 프로젝트 위주로 투자증가를 견인하나 중소기업은 불확실한 경기전망 등으로 최근 2년 연속 투자가 감소해서다.
자산형태별로는 기계장치보다 토지·건물의 증가 폭이 클 것으로 진단했다. 정부의 민간투자 사회간접자본(SOC) 예산확대와 대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 등으로 토지와 건물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해서다.
한편 투자자금 조달방법으로는 내부자금으로 설비투자자금을 조달하는 경향에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수익성 위주 보수적 투자성향이 확대되는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용 산은 심사평가부문 부행장은 “기업투자 촉진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중소기업 발굴 등 기업의 설비투자수요가 제때 집행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남 인턴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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