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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올해도 사업다각화에 ‘총력’

롯데케미칼, 올해도 사업다각화에 ‘총력’

등록 2015.05.08 18:53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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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사업과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 투자

롯데케미칼이 개발한 수처리 기술. 사진=차재서 기자롯데케미칼이 개발한 수처리 기술. 사진=차재서 기자



롯데케미칼이 신성장 사업과 해외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며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전력저장장치(ESS)와 수처리 및 바이오 사업, 자동차 경량화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뻗치고 있으며 해외사업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개막한 ‘2015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에서는 지난 2012년 호남석유화학에서 롯데케미칼로 사명을 바꾼 후 첫 행보에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롯데그룹의 유일한 중화학 계열사인 만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업 내용을 알리는 데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케미칼은 그룹 내에서 롯데쇼핑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호남석유화학 시절이던 2003년 LG화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한 이후 케이피케미칼과 롯데대산유화 등을 흡수합병하면서 덩치를 키웠고 이를 통해 그룹 전체 실적도 이끌어왔다.

비록 2012년 이후 업황 부진과 유가하락 등 요인으로 잠시 실적이 주춤했지만 지난 1분기 전년 대비 160.5% 높은 17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사업다각화를 통해 미래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병원성 미생물은 물론 바이러스까지도 제거할 수 있는 수처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 친환경 원료에서 생산된 모노머로 바이오폴리머를 뽑아낸 후 PET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 전력저장장치(ESS) 부문에서는 아연과 브롬을 기반으로 한 화학전지를 개발했으며 대산공장 사택과 롯데마트 평택 등에서 실증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공격적인 해외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국영가스회사와 함께 40억달러를 투자해 수르길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는 순조로운 진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르면 올 9월, 늦어도 2015년 이내 완공을 목표로 한다.

또한 미국 석유화학기업 액시올(Axiall Corporation)과 합작해 미국 내 에탄크래커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올 2분기 안에 최종투자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양사는 이미 지난해 2월 합작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밖에도 국내에서는 이탈리아 국영석유회사인 베르살리스와 협력해 접착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롯데케미칼은 베르살리스와 지난 2013년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오는 2018년까지 전남 여수공장 부지에 스티렌 이소프렌 스티렌(SIS)과 스티렌 부타디엔 스티렌(SBS) 공장 추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합작법인은 연간 총 20만톤 규모의 SSBR과 EPDM 생산공장을 건립 중이다. 해당 제품은 타이어 등의 소재로 사용되며 공장은 201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회사가 유화업계 전반의 불황에 맞서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개발을 이어왔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에서의 왕성한 투자를 통해 미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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