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Q 영업익 4470억···전년比 69.9%↑

LG화학 대산사업장(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1분기 약 4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30일 LG화학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과 영업이익 447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 4.8%, 68.9%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석유화학은 매출 4조7815억원, 영업손실 565억원을 냈다. 대산공장 정전에 따른 가동 중지와 국내 전력 단가 상승 등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으나, 코스트 절감 노력과 환율 강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은 축소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첨단소재부문의 실적은 매출 1조4898억원, 영업이익 127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전자소재와 엔지니어링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을 회복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856억원에 영업손실 134억원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수출 선적 시점 차이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며 수익성도 하락했다.

아울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6조2650억원에 영업이익 3747억원을, 팜한농은 매출 2461억원과 영업이익 3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차동석 LG화학 CFO(사장)는 "석유화학 사업의 적자폭 축소, 전자소재와 엔지니어링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고성장, 고수익 사업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등 경영 전반의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양호한 중장기 성장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