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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데이터 선택 요금제로 가입자 유치 승부수”..‘밀당’으로 ‘선방’

KT “데이터 선택 요금제로 가입자 유치 승부수”..‘밀당’으로 ‘선방’

등록 2015.05.07 15:07

수정 2015.05.07 15:08

이지영

  기자

남규택 KT 마케팅부분 부사장. 사진=KT남규택 KT 마케팅부분 부사장. 사진=KT



“데이터 사용량은 월별 평균 ±40%로 차이가 상당합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KT는 이월 뿐 아니라 다음달 데이터를 당겨 쓸 수 있는 ‘밀당’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특허 받은 밀당 요금제는 KT만의 큰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KT가 요금제와 상관없이 음성 통화와 문자는 무한 제공하면서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 요금제는 2만원 대 최저 요금으로도 음성 통화를 무제한 제공받을 수 있다.

KT는 7일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요금제의 경우 음성문자데이터 사용량을 모두 고려하다 보니 요금제가 복잡하고 월정액 데이터를 다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음성통화와 문자가 기본적으로 무제한 제공돼 데이터를 보다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약정과 위약금 없는’ 순액 구조로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모든 요금 구간에서 음성을 무한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데이터 제공량만 선택하면 된다. 최저 요금인 299요금제에서 499요금제까지는 통신사 관계없이 무선간 통화가 무한으로 제공되며 549이상의 요금제에는 유무선간 통화가 무한으로 제공된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분 부사장은 “중저가 요금제 중심이기 때문에 가입자당 매출인 알프(ARPU)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우리는 누락 가입자들을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특히 밀당의 경우 상당히 획기적 개념의 차별화된 서비스라 상당 기간 KT의 경쟁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번 요금제에서‘밀당’이라는 혁신적인 데이터 사용방식을 선보였다.

‘밀당’은 기존 제공하던 데이터 이월하기(‘밀기’)에 더해 다음 달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당겨’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고객은 ‘밀당’ 기능을 통해 남거나 부족한 데이터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기본 제공량 대비 최대 3배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599 이상 요금제에서는 유무선 통화 및 데이터가 무한으로 제공된다. 데이터 무한은 기본 제공량 소진 이후에도 1일 2GB가 속도 제한 없이 제공되며, 2GB 소진 시에도 최대 3~5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한 이용할 수 있다.

예를들어 방학기간이면 데이터가 부족하고 시험기간엔 남는, 데이터 사용량이 들쭉날쭉한 학생의 경우 데이터 ‘밀당’을 하면 효과적으로 추가요금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또 데이터 사용량은 없지만 음성통화량이 많은 경우엔 2만원~3만원대 요금제로 변경해 통신료를 절약할 수 있다.

그는 " “이번 요금제는 지난달부터 실시한 20% 선택약정 요금할인이 적용되는 것은 물론, 신규가입자가 아닌 기존가입자도 모두 요금변경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요금제 출시로 알뜰폰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통신사들이 음성요금에서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바뀌면 알뜰폰도 비슷한 구조로 바뀔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타 통신사의 비슷한 요금제 출시와 관련 “다른건 몰라도 밀당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특허까지 받아놨기 때문에 절대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며 “여기에 KT의 강점인 ‘올레tv 모바일(월 5000원)’무료제공은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조만간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미래부와 협의 후 인가절차를 거쳐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다음주 내 비슷한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미래부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만간 새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고객의 실제 납부 요금과 부합하는 요금체계로의 개편과 함께 2만원대 음성 무제한 요금제, 그리고 현재보다 저렴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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