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사 경영권 지분 담보...고객 손실 우려에 투자금 30% 가지급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 2023년 6월 무궁화신탁 오너인 오 회장에게 이 신탁사 주식을 담보로 1500억원 대출을 주선하며 1359억원을 빌려줬다. 대출 직후에는 비상장사 담보 대출을 구조화해 기관 및 개인에게 440억원가량을 재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담보는 오 회장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으로 전해졌다. 대출 집행 이후 5개월 만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지만 유동성이 없는 비상장사 주식을 담보로 잡았기 때문에 반대매매 등 채권 회수 절차를 밟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가운데 원금을 상환받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났고 SK증권은 고객에게 투자금 30%(132억원)를 가지급금 형태로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SK증권 관계자는 "내부 리스크 관리 집행위원회 의결을 거쳐 대출을 집행했다"며 "대출 당시 회계법인을 통해 담보가치와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를 받았으며 수익성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해 대출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출 회수를 위해 무궁화신탁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고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금 일부를 가지급금 형태로 돌려줬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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