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을 위해 방문했던 중앙아시아(CIS) 3개국(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의 경제 외교 성과가 최근 양사의 대규모 수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국내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영석유공사와 9억4000만달러(한화 약 9900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다.
아울러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와도 38억9000만불(한화 약 4조800억원) 규모의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합의서(프레임워크 어그리먼트, Framework Agreement)에 서명한다고 전했다.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은 수도 아쉬하바드로부터 서북쪽으로 50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기존 공장에 휘발유, 경유의 유황성분을 제거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2개월이다.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사업은 수도 아쉬하바드 인근에 연간 천연가스 35억 입방미터(㎥)를 처리해 경유와 납사를 생산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63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GTL 사업은 가스로부터 청정 정유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해외에서도 제한된 업체만 수행경험을 가지고 있다. 아 사업의 수행을 통해 향후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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