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 “제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

[나 출근합니다] 도경완, “제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

등록 2015.03.17 12:53

홍미경

  기자

도경완 아나운서가 '나 출근합니다' 진행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KBS1 '재취업 프로젝트 나, 출근합니다'(이하 나 출근합니다) 시즌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남기 PD를 비롯해 도경완, 이선영, 최양락, 팽현숙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도경완 아나운서는 "KBS에 입사할때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길 바랐다"면서 "그때 그 마음에 가장 부합하는 프로그램"라고 운을 뗐다.

이어 도경완 아나운서는 "출연하는 분들이 용기 내고 제2의 인생을 사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KBS1 '재취업 프로젝트 나, 출근합니다' 시즌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남기 PD를 비롯해 도경완, 이선영, 최양락, 팽현숙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 KBS 제공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KBS1 '재취업 프로젝트 나, 출근합니다' 시즌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남기 PD를 비롯해 도경완, 이선영, 최양락, 팽현숙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 KBS 제공


또 "과거 아버지 보면서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제 아버지는 교사 하시다가 건설회사에서 일하셨고 이후 사업에 뛰어 드셨다"면서 "결국 IMF때 사업을 접고 이후 집에 계시면서 가장으로서 기를 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고 가정사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도 아나운서는 "그 때무에 공기업에서 일하면서 안정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했고 아나운서가 될거면 KBS가 좋지 않을까도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녹화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입사 후 가장 엄숙한 프로그램이었다. 무게가 다르다. 취업 여부를 넘어 모든 걸 내려 놓은 아버지의 모습과 가족들 보면서 절로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나, 출근합니다'는 가족을 위해 다시 뛰는 중·장년 가장의 재취업 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파일럿 방영 당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단순한 재취업 정보의 나열이 아닌 인생 2막을 향한 참가자들의 노력과 눈물을 담아내 4부작이라는 짧은 편성에도 불구하고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한편 오는 22일 오후 첫 방송을 앞둔 '나, 출근합니다' 시즌2는 이전보다 더 다양해진 교육 프로그램과 풍부한 기업 실무 체험을 바탕으로 중장년층 재취업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재취업에 도전할 참가자와 공개 채용에 나설 기업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BYLINE>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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