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은 23일 창립 46주년을 맞아 동자동 본사에서 본사 및 수도권 현장소장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동부건설이 지난달 31일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후 맞이하는 창립기념일이라는 점에서 밝지 않지만 비장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새로 법률상 관리인으로 선임된 이순병 대표는 “창립 46년 만에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게 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빠른 시간 내에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뼈를 깎는 시련을 감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동부건설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실적과 브랜드 가치, 우수한 인재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성공 경험이 있는 만큼 회생 절차만 잘 마무리 하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동부건설은 이날 부로 조직을 대폭 개편해 기존 5본부 1실 1사업소 20팀을 4본부 14개 팀으로 축소했다.
동부건설은 현재 회생계획안 작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달 5일까지 채권자 신고를 받아 채권단을 확정하고 3월 말까지 자산실사를 실시한 후 4월 3일 1차 채권단 관계인 집회를 개최한다. 채권단 관계인 집회 후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매각 등 절차를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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