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택가 여행가방에서 발견된 전모씨 살해 용의자가 공개 수배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5일 사건 브리핑을 가지고 전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정형근씨(55)의 신원과 얼굴을 공개했다.
용의자 정씨는 피의자 전씨와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 가끔 술자리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키 165~170cm 가량에 다리를 약간 저는 듯한 걸음걸이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정씨는 전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여행용 가방에 넣어 인천구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과 전씨 지인의 진술, 정씨 집에서 발견된 옷가지 등을 토대로 조사하면서 정씨를 용의자로 특정했고 전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정씨의 피 묻은 바지의 혈흔과 발견된 시신의 DNA 대조 등을 위해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전달하고 감정을 의뢰했다.
피해자 전씨는 인천 부평구 한 시장에서 채소를 파는 상인이다. 그는 지난 20일 오후 4시께 딸에게 "잔칫집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실종됐다가 2일 뒤인 22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전씨의 시신은 오른쪽 옆구리와 목 등 5군데를 흉기로 찔린 흔적을 있었고 머리는 둔기로 맞아 일부분이 함몰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씨가 잔칫집에 간 지난 20일 정씨의 집에서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누리꾼들은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 소식에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 꼭 잡혀야 할텐데"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 정말 무섭네"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 빨리 잡아들이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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