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국내경기는 미국 경기 회복 등으로 점차 개선 될 것”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중 설비투자는 일반기계류와 기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13.2%증가했다. 반면 소매판매는 내구재소비가 증가했으나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소비가 감소해 전월대비 3.2%감소했다.
건설투자도 건축이 비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부진하고 SOC 예산 집행 부진으로 토목이 줄어들어 전월대비 2.5%줄었다.
특히 10월중 수출은 518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IT제품 수출이 휴대폰, 디스플레이널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으나 비IT제품 수출이 선박, 철강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데 기인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7월 78억4000만달러, 8월 72억달러, 9월 76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면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주요국의 경제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은 고용사정이 꾸준히 개선되고 가계 및 기업의 심리지표도 상승하는 가운데 소비, 투자 등을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로지역은 경제주체의 심리가 부진한 가운데 산업생산이 감소하는 등 회복세가 미약하다. 중국은 수출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소비, 투자 등 내수 성장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며 일본 소비와 생산이 늘어나고 수출도 증가하는 등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주열 한은 총재는 “국내 수출 물량의 4분의 1이 중국으로 가고 있다. 이중 70%는 중간재와 자본재로 돼 있다”며 “중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이 최종적으로 수요 되는 곳이 상당부분 미국이기 때문에 미국의 경기가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현재 국내 경기는 내수지표가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고 있고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하지 않다”며 “국내경기는 미국 경기 회복 등으로 점차 개선 될 것으로 보이나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와 소비심리 회복 지연, 주요국 정책변화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sfmk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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