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 지난 9월23일 이후 지난 6일까지 31거래일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펀드 열풍이 불었던 지난 2007년 이후 7년만에 기록한 최장 기간 순유입 기록이다.
지난 2007년 5월28일부터 8월31일까지 66거래일 연속 자금이 들어온 것이 역대 최장 순유입 기록이다. 같은 해 12월10일부터 2008년 2월18일까지도 45거래일 연속 자금이 들어온 바 있다.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길었던 순유입 기간은 작년 6월7일부터 7월17일까지 29거래일이었다.
최근 31거래일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로 들어온 자금은 모두 2조179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해당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입을 조사한 결과 올해 증시 키워드인 배당주로의 자금 쏠림이 두드러졌다.
순자산 기준 3조원대로 몸집을 불린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이 4432억원을 빨아들이며 순유입액 상위 1위를 차지했다.
약세장이 이어짐에 따라 지수 반등에 베팅하는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 [주식-파생]Class A’가 상위 2위를 차지했다. 해당 기간 1181억원이 들어왔다.
그 뒤를 ‘메리츠코리아 1[주식]종류A’(1075억원), ‘NH-CA코리아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1056억원), ‘이스트스프링코리아리더스자[주식]’(1012억원), ‘베어링고배당(주식)ClassA’(864억원) 등에 자금이 유입됐다.
일각에서는 국내 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온전히 살아났다고 보긴 어렵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지난 9월 펀드 환매 지수대로 인식되는 코스피 2000선 위에서도 펀드 유입세가 나타났던 것을 고려할 때 현재의 순유입세가 그리 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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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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