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강지환-장태성, 이유 있는 케미 “함께 독립 운동 했던 사이”

감초 장태성, 강지환과 환상 브로맨스! ‘으리 열풍’ 가세

매회 몰입도 높은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극본 최진원, 연출 지영수)에서 이대섭 역을 맡은 장태성이 극 중 강지환을 지켜주는 진정한 의리남으로 열연하며 ‘으리 열풍’에 가세했다.

극 중 장태성은 김지혁(강지환)을 따라 삼류 건달 인생을 청산하고 바르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 양대섭 역으로 김지혁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지만 가끔 눈치 없는 행동으로 타박 받는 귀여운 의리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빅맨’ 7회에서는 장태성의 활약은 어느 때보다 빛났다. 범식 패거리들의 대화에서 수상한 낌새를 느낀 양대섭(장태성)은 김지혁(강지환)을 위해 그들의 사무실로 몰래 침입. 도상호(한상진)과의 전화 내용이 담긴 파일을 발견하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된다. 이 장면에서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장태성의 생동감 넘치는 동공 연기는 보는 이들마저 초조하게 만들며 긴박감 넘치는 상황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이어 진실을 알게 된 김지혁은 미처 복수를 하기도 전 검찰에 연행되고, 교도소에 수감된 김지혁을 찾아간 양대섭은 미리 옮겨둔 녹음 파일을 기억해내며 중요한 증거를 가진 핵심 인물로 떠오르게 된다. 그러나 소미라(이다희)를 지키기 위해 김지혁이 거짓 증언을 하고, 반전의 키를 쥐고 있던 장태성의 절박한 외침과 표정 연기가 더해져 시청자들의 가슴을 더욱 저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장태성은 특유의 개성 있는 연기와 센스 넘치는 표현력으로 극 중 유일한 형제나 다름없는 김지혁에게 희생에 가까운 감정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제공했다. 무엇보다 강지환과의 탁월한 연기 호흡으로 예측불허의 스토리에 적합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장태성은 “(강지환) 형과는 KBS ‘경성 스캔들’에서 함께 독립 운동을 했던 터라 호흡이 정말 잘 맞는다. 이번 드라마에서 역시 실제로 있을 법한 형, 동생의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항상 현장에서 챙겨주시는 형 덕분에 좋은 호흡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두 사람은 촬영 쉬는 시간에도 찰떡 케미를 자랑하며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맛깔 나는 장태성표 의리 연기 빛났다!”, “장태성-강지환 으리! 연기력도 환상 조합!”, “장태성 신스틸러가 따로 없네”, “장태성, 주연 못지 않은 존재감! 대박 나으리~”, “’빅맨’ 강지환, 장태섭 은근히 잘 어울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반환점을 돌아 더욱 치열한 복수극을 예상케 하고 있는 '빅맨'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문용성 대중문화부장 loc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