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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대 3D프린터 등장 ··· 대중화 성큼

50만원대 3D프린터 등장 ··· 대중화 성큼

등록 2014.01.16 10:03

박정은

  기자

3D프린터의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3차 산업혁명’의 아이콘으로도 불리는 이 기술이 지난 30년간 빛을 보지 못한 것은 특허기간에 묶여 있었기 때문이다. 높은 가격 또한 대중화의 발목을 잡았다.

다음달 2월 미국 3D시스템즈가 보유한 SLS(선택적 레이저 소결Selective Laser Sintering)방식 특허 기간 만료를 앞두고 기업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3D 프린팅은 프린터 노즐로 합성수지 등을 분사해 층층이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부품이나 완제품을 만들어내는 신기술이다.

과거 의료·산업분야에서 시제품 제작용으로 사용되었던 3D프린터는 최근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CES에서 눈길을 끈 제품 중 하나는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3D프린터 ‘셰프젯’이었다. 미국 3D시스템즈가 내놓은 이 제품은 사탕과 초콜릿, 과자와 케이크를 만들어 냈다. 회사 관계자는 “가격은 5000달러로, 초콜릿 성형 기능을 더해 올해 중순 출시될 프로 버전은 1만달러”라며 “케이크 만드는 데 6시간 정도 걸리지만 앞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나이키는 3D프린팅 기법을 사용해 만든 신발 ‘베이퍼 카본 엘리트’를 발표했다. ‘V 플레이트’라고 불리는 나일론 소재의 미끄럼 방지 밑창을 3D프린터로 제작하여 완제품을 만들었다.

이탈리아 완성차업체 람보르기니는 ‘아벤타도르’모델 시제품 제작에 3D 프린터를 도입해 제작기간 4개월을 20일로, 제작비용 4만달러를 3000달러로 대폭 절약했다고 밝혔다.

가격도 점점 인하하는 추세다. 대만기업 XYZ프린팅은 CES에서 499달러 보급형 3D프린터를 선보여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 돈으로 약 53만원이다.

아비 레이첸탈 3D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는 CES에서 열린 3D 프린팅 콘퍼런스에서 “지금까지는 기술자나 IT전문가들이 찾았지만 가격이 낮아지고 구조도 단순해져 이젠 집에서도 3D 프린터를 이용할 수 있다”며 “재료도 플라스틱 위주에서 세라믹, 금속, 음식으로까지 확장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peregrino@

뉴스웨이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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