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터키 이스탄불에 글로벌 최대 규모 대리점 개점

지난 5일 터키 이스탄불 말테페에 문을 연 쌍용자동차 터키대리점.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동유럽과 중동지역 공략을 위해 터키에 대규모 대리점을 열었다.

쌍용차는 지난 5일(현지시간) 터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의 중심지 말테페에 쌍용차 터키대리점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연면적 1만1300㎡(약 3400여평) 높이 8층 규모로 신축된 터키대리점은 세계 111개국의 쌍용차 대리점 중 최대 규모다.

쌍용차 터키대리점 신축 개소식에는 최종식 쌍용차 영업부문 부사장, 설동철 쌍용차 해외영업본부장, 니하트 사슈바로글루 쌍용차 터키대리점 대표와 판매점 관계자, 현지 기자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쌍용차는 이 자리에서 ‘뉴 코란도 C(현지명 뉴 코란도)’와 ‘코란도 투리스모(현지명 뉴 로디우스)’의 론칭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현지 언론은 이날 터키에 첫 선을 보인 두 모델의 스타일리시하면서도 견고하고 강인한 디자인에 큰 관심을 보였다.

쌍용차는 지난 2007년 현지 자동차 수입·유통회사인 ‘사슈바로글루’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사슈바로글루는 쌍용차 제품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사슈바로글루는 쌍용차와의 수출 계약을 2018년까지 연장하기로 올해 합의했으며 본격적 판매 확대를 위해 이스탄불 외곽 투즐라 소재 본사와 쇼룸을 통합해 이스탄불 중심지로 신축·이전했다.

쌍용차는 이번 계약 연장과 대리점 증축 이전으로 현재 연간 2600대인 수출물량이 2015년 5000여대로 늘어나고 26개인 현지 판매점 숫자도 40개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부사장은 “터키는 동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전략지로서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며 “터키대리점 신축 이전과 신차 출시를 기반으로 터키는 물론 동유럽과 중동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