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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0년 매출 4000억달러 달성할 것”

삼성전자 “2020년 매출 4000억달러 달성할 것”

등록 2013.11.06 15:30

수정 2013.11.06 17:15

강길홍

  기자

‘애널리스트데이 2013’ 개최···국내외 투자자 400여명 참석

삼성전자가 2020년 매출 40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20’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 애널리스트데이 2013’을 개최했다. 국내외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이상훈 사장 등 주요 경영진 7명이 참석해 삼성전자의 중장기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 2013'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 2013'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날 권오현 부회장은 “기존 인포테인먼트 중심의 사업 구조를 헬스케어, 편의·안락, 환경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비즈니스로 확대하고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역량 강화로 ‘비전 2020’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특히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과 성장 사업이 시장성장 이상의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며 “2009년에 ‘비전 2020’을 발표하며 2020년에 매출 4000억달러를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현재 성장세로 가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2009년 발표한 ‘비전 2020’은 매출 4000억달러, IT 업계 압도적 1위와 글로벌 10대 기업으로 도약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자산업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일부 스마트 디바이스와 SSD, OLED 등 프리미엄 부품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틈새시장을 어떻게 찾아내고 투자를 하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디바이스와 프리미엄 부품 시장에 적극 대응해 지속적인 성장을 해 나갈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장점은 부품, 세트,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 디바이스를 개발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메모리, 센서, 디스플레이, UI 등에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절전과 고성능,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에서 경쟁사보다 앞서 기술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에선 올해 미세공정의 한계를 극복한 3D V-낸드를 개발, 양산에 성공했고 디스플레이는 2015년에 접을 수 있는(Foldable)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혁신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TV도 직관적 UI와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와 좀 더 큰 화면과 혁신 기술로 리더십을 이어 갈 방침이며 스마트폰도 새로운 카테고리를 계속 창출하며 시장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삼성은 IT와 융합된 헬스케어 분야도 집중 육성시킬 방침이다. 권 부회장은 “의료기기 분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직도 아날로그에 해상도가 낮은데 삼성의 기술을 의료기기에 적용하면 아주 좋은 제품이 나올 것 같다”며 “자체적인 기술개발과 기업 인수 등을 통해 10년 안에 의료기기 선두주자가 될 꿈이 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현재 32만여명의 직원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5%는 연구개발인력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세계에 34개 R&D센터의 7만~8만명의 연구인력 중 절반 정도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미래 핵심역량 확보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고 기업인수도 좀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었다”며 “2009년 ‘비전 2020’을 발표하며 2020년에 매출 4000억 달러를 기록하겠다고 목표를 세웠고 목표 달성을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애널리스트데이를 개최하는 것은 2005년 이후 8년 만이다. 삼성은 8년동안 글로벌 IT 시장에서 어떻게 성장했고 비즈니스 변화에 대응했는지를 설명하고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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