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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때이른 추위에 발빠른 월동준비 돌입

유통업계, 때이른 추위에 발빠른 월동준비 돌입

등록 2013.11.04 17:01

수정 2013.11.04 17:50

이주현

  기자

롯데 영플라자 외관 장식 이미지컷 / 사진=롯데백화점 제공롯데 영플라자 외관 장식 이미지컷 /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올 겨울 예년보다 빠르게 다가운 추위로 유통업계는 겨울상품 조달시기를 앞당기는 등 월동준비에 급히 나섰다.

아침과 저녁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자 업계는 발빠르게 겨울 용품들을 준비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전국 대형마트에서는 지난겨울 한반도를 덥친 한파의 영향으로 방한의류와 내복, 난방용품 등의 판매가 증가했던 점을 미루어 늦더위가 한창이던 9월 말부터 겨울상품 준비에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겨울용 이불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점퍼 및 니트 등 겨울 옷 판매도 함께 개시했다. 조달 물량을 2~30%늘리고 손님 맞이 준비에 한참이다.

이는 이른 추석으로 가을 정기세일 실적이 5% 미만의 매출 신장에 그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예년보다 빨리 겨울 상품 판매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기능성 내복 히트필을 선보였다. 이 같은 판매 일정은 작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빨라진 것이다.

더불어 지난 겨울 1만7000여 벌을 준비했던 경량 덕다운 재킷의 경우 올해 3배 가량 늘어난 5만여 장을 조달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예년보다 2주가량 빠르게 겨울준비에 들어갔다. 양털부츠의 판매를 앞당기고 운영매장을 37개로 지난해보다 13개 확대하고 직매입 상품 규모도 전년 2억원 대비 10배 이상인 35억원 규모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동아백화점은 10월 중순부터 파티용 그릇세트와 머그컵, 겨울 인테리어 용품 등을 선보이며 크리스마스트리 용품과 연말 의상 등을 메인 행사장에 선보인다.

의류 매장 역시 겨울 의류 비중을 늘리는 등 본격적인 겨울 마케팅에 돌입했다.

백화점들은 영캐주얼과 여성의류 매장의 경우 카디건과 점퍼 등 간절기 상품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패딩점퍼와 코트 등의 진열 범위를 70%까지 확대했으며 메인 진열대 역시 겨울 아이템으로 교체 하고 있다.

아웃도어 매장은 이미 한겨울을 연상시키는 진열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방한용 다운점퍼는 물론 고글, 방한장갑, 신발, 기능성 내의 등을 일찌감치 선보이며 겨울 고객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의 경우 방한 다운점퍼 판매가 겨울 시즌 실적의 70~80%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높아 각 브랜드마다 방한다운 점퍼 판매경쟁이 치열하다.

가죽장갑과 털모자, 보온양말, 머플러 등 다양한 방한용품을 함께 선보이면서 고객 맞이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기장판, 온풍기, 히터 등 난방용품도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빨리 매장에 나왔고 매출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며 매출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겨울은 유난히 춥고 길다는 기상청의 전망에 따라 예년보다 빨리 겨울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며 “특히 프리미엄 패딩 등 보온효과가 뛰어난 제품들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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