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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게임 ‘희망과 절망사이’···반격은 가능한가

[포커스]콘솔게임 ‘희망과 절망사이’···반격은 가능한가

등록 2013.08.23 07:54

김아연

  기자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며 콘솔게임 시장을 위협하면서 일각에서는 이제 콘솔게임 시장에 미래는 없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다른 시각도 있다. 약간의 변화는 생기겠지만 이미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콘솔게임은 쉽게 망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실제 국내에서는 인터넷 환경이 발달하고 스마트폰 등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게임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외국에서는 콘솔게임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는 전세계적으로 아직 국내만큼의 통신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은 것도 한 몫을 한다.

특히 북미나 유럽의 경우 게임하면 콘솔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하며 거실에서 온 가족이 게임을 즐기거나 친구를 초대해 게임을 즐기는 문화가 조성돼 있다.

닌텐도 위를 비롯해 마이크로 소프트 X박스 360의 키넥트 등의 동작 인식 게임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플레이스테이션을 만드는 소니 역시 키넥트나 위를 겨냥해 동작 인식이 가능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출시 예정인 플레이스테이션4 컨트롤러에도 닌텐도 위의 무선 리모컨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터치패드와 LED 라이트 바, 스피커 등을 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엔터테인먼트 기능도 대폭 강화해 플레이스테이션4를 통한 스포츠 생중계, 영화 감상 등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 태블릿PC와 연동을 통해 멀티플랫폼으로도 변화하고 있다. 태블릿 PC가 콘솔 컨트롤러, 동작 인식 카메라 등과 함께 콘솔의 새로운 컨트롤러이자 디스플레이로 활용되는 형태다.

플레이스테이션4와 비슷한 시기에 출격을 앞두고 있는 X박스 원도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찬가지로 홈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했으며 태블릿 PC와 연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렇듯 콘솔게임이 진화하다보니 콘솔과 PC, 모바일 등이 서로 상호보완 형태로 시장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럼에 불구하고 콘솔게임의 미래가 밝은 것은 아니다. 북미에서도 이미 지난해 1%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해 정체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콘솔게임이 대거 등장함에도 예상 성장률이 3%대에 불과하다.

반대로 PC온라인게임은 빠르게 성장해 북미에서 3년간 15%이상 성장률을 올리며 아케이드게임을 밀어내고 2번째로 큰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모바일 게임도 6% 이상씩 성장하며 콘솔게임의 권위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에는 이미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 폭이 폭발적인 수준이다. 네이버의 라인을 통한 모바일 게임의 아시아 시장 진출 성과도 눈부시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콘솔게임 시장이 크고 업계 역시 새로운 제품을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이미 정체기에 접어들었고 온라인게임이나 모바일게임 등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점차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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