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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한때 국내 화장품 시장을 주름잡던 1세대 화장품 브랜드들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특히 브랜드숍 위주로 변화한 화장품 시장 격전장에 밀린 이들은 체제정비와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며 올해를 발판으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0년 역사를 가진 나드리화장품은 회생절차를 신청한지 1년4개월여 만에 시장에 복귀한다.
나드리화장품은 1978년 설립된 화장품 제조·판매 회사로 1990년대 중반 이노센스 등의 브랜드로 매출 신장을 이뤘다. 특히 1990년대 화장품업계 빅3로 불리울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선 후 신생업체들이 주도한 유통채널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매출 감소, 차입금 상환부담 증가 등으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게 된 나드리 화장품은 지난해 2월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냈다.
나드리화장품은 회생절차를 종결하기로 결정되면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회사의 브랜드와 인지도를 발판삼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인력과 조직을 보강해 제품력을 높여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방침이다.
또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중국과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과거 화장품업계를 주름잡던 1세대 화장품 업체인 소망화장품도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팔을 걷었다. 올해 가치 창출의 해로 삼고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소망화장품은 지난 2011년 KT&G에 인수된 이후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하며 뷰티 전문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매출 대비 비용이 큰 백화점과 면세점 매장을 철수하고 직판과 방문판매, 홈쇼핑, 인터넷쇼핑몰을 위주로 본격적인 유통 다각화 행보에 나선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생산 공장의 설비, 시설 투자 확대와 R&D 역량 강화에 힘써 경쟁사와의 품질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기초화장품의 명가로 불렸던 참존화장품도 지난해 경영목표를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정하고 어느 해보다 공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참존화장품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인 3S(Sample, Service, Seminar) 전략으로 해외영업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특히 중국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화된 국내 화장품 시장속 출혈경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양질의 브랜드 확보가 관건 최대 관건”이라고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타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여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kin33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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