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돈육선물 시장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하고 거래도 워낙 부진해서 시장이 활성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7일 돈육선물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본예탁금을 500만원에서 10%인 50만원으로 인하하고 증거금율도 거래증거금을 기존 14%에서 12%로, 위탁증거금을 21%에서 18%로 각각 내린다고 밝혔다.
또 삼성선물, NH농협선물, BS투자증권과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하고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 국내에 처음 등장한 돈육선물은 첫해 하루 평균 거래량이 145계약에 달했다.
하지만 돈육선물 시장은 당초 기대와 달리 이후 점차 거래가 감소해 지난 2011년에는 25계약으로 줄었다.
급기야 지난해부터는 그나마 유동성을 공급해오던 NH선물과의 계약마저 끊기면서 1년 넘게 거래량이 전무해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돈육 선물 시장의 거래 급감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이 돈육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점을 꼽았다.
현대증권 공원배 연구원은 "금이나 지수 선물같은 경우 시세차익을 통해 수익을 내는 건데 돈육 선물은 상품에 대한 수요가 있는 사람이 금융시장에 대해 접근성이 힘들었다"며 "돈육 농가가 금융지식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돼지고기 값이 급락해 축산 농가들이 큰 타격을 보자 거래소가 돈육 선물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격 급등과 급락으로 인한 축산 농가 피해를 줄이자는 취지로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돈육 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에서 지적하는 돈육 선물 시장에 대한 이해 부족에 대해 거래소는 적극적인 교육을 통해 시장을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지두환 팀장은 "4월부터 지방 농협과 축협, 공판장, 도매인, 축산 농가, 육가공 업체와 연계해서 전국 축협대상으로 교육일정을 수립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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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석 기자 on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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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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