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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순 의원, “지역구 의원과 군수는 전과자” 비난

주영순 의원, “지역구 의원과 군수는 전과자” 비난

등록 2015.10.19 09:48

고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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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행사 의전서 신안군수의 야당의원 편파대우에 불만

16일 도초면 노인의 날 행사에서 노인회원들이 준비한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16일 도초면 노인의 날 행사에서 노인회원들이 준비한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주영순 새누리당 의원이 신안군 도초면 ‘노인의 날’ 행사장에서 현직 군수와 지역구 야당 국회의원을 ‘전과자’라고 비난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찌감치 여야간 기싸움이 점화된 것으로 보고 지역행사를 이용한 사전 선거운동 여부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신안군은 17일 신안군 도초면 도초고등학교 다목적 강당에서 고길호 신안군수를 비롯한 현직 국회의원과 도·군의원 등 주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9회 노인의 날 기념식 및 경로잔치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영순 새누리당 의원은 축사에서 작심한 듯 “지금 우리지역은 전과자들이 판치고 있습니다. 전과자들이 국회의원과 군수를 하고 있어 여러분들만 희생되고 있다”며 “이제는 제대로 된 일꾼을 뽑아 그 일꾼을 통해서 여러분들의 아픔이나 어려움을 챙겨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최근 신안군에서 개최되고 있는 각종 행사에서 의전과 관련한 집권당 국회의원에 대한 차별이 노골적으로 편파적이었다는 것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실제 주영순 의원은 18일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 군수가 공식행사에서 현직 여야국회의원들 의전과 관련해 공정치 못하게 야당의원만 편애하고 있다”고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다.

또 주 의원은 “지난 13일 ‘흑산면 노인의 날 행사’에서는 현직 야당 의원이 불참하고 보좌관이 축사를 대신했는데 정작 본인의 고향인 장산에서는 제가 참석을 하지 못해 부인을 대신 보냈지만 축사는커녕 군의원 다음인 맨 마지막으로 간단한 인사말 한마디 밖에 못했다”며 “이것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을 홀대 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 며 서운함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보좌관이 축사를 대신한다면 국정감사도 보좌관이 국회의원을 대신 해 할 수 있겠냐”며 “본인의 고향에서 하는 행사에 고향 출신 국회의원 부인조차 축사를 대신 할 수 없다면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행사장에 몰려와 자신의 치적홍보와 상대후보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등 지역행사와 무관한 사실상 사전 선거운동을 일삼고 있다”며 “선관위는 지역행사를 등에 업고 정치권에서 일삼고 있는 사전 선거운동 행위에 대한 단속을 적극 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호남 고민근 기자 go7396@

뉴스웨이 고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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