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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 800원대 진입···日신용등급 강등 원인(종합)

원·엔 환율 800원대 진입···日신용등급 강등 원인(종합)

등록 2015.04.28 09:54

손예술

  기자

전문가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와 FOMC결과 주목”

원·엔 환율이 7년 2개월 만에 장중 800원대에 진입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서울시내 한 딜링룸의 모습. 사진=이수길 기자원·엔 환율이 7년 2개월 만에 장중 800원대에 진입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서울시내 한 딜링룸의 모습. 사진=이수길 기자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대에 진입했다.

28일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7.28원(오전 9시 기준)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 거래가격 대비 5.01원 급락했다.

장중 원·엔 환율이 100엔당 900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7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23일에는 개장 전 원·엔 재정환율이 900원선을 하향 돌파했다.

이처럼 엔화 약세는 전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일본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았다. 피치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의 ‘A+’에서 ‘A’로 하향조정했다.

전일 엔·달러 환율은 118.99엔에서 119.04엔으로 0.04%상승 마감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엔 환율이 800원대에서 움직일 확률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달러가 강세흐름을 유지할 때도 엔은 약세로 일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 119~120엔 사이에서 움직이던 엔·달러 환율이 현재는 118~119엔선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풀인 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외인에 대한 원화 수요 증가로 원화 강세 유지, 엔화는 약세를 지속해 원·엔 환율은 현재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오전 9시 기준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는 115억원으로 지난 7일부터 16거래일째 외국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오는 27~2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에 따라 원·엔과 엔·달러 환율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FOMC에서 비둘기파적인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8일 예정된 일본중앙은행(BOJ)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책은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엔·달러 환율과 원·달러 환율은 현 상황과 비슷하게 움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다만 FOMC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오고 BOJ에서도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경우 엔화약세는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일본 신용등급 강등 이유가 아베노믹스로 대변되는 추가부양책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시장 기대와 마찬가지로 이번 BOJ는 특별한 추가 대책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외환당국은 원·엔 환율 등 향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7분 현재 달러당 1070.6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2.4원 내렸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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