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의 재계 인사이드]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국민들에게 고객을 숙였다. 지난해 연말 이른바 ‘땅콩리턴’ 사건으로 구속수감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잘못을 대신 빌기 위해 그룹 회장이 아닌 한명의 아버지로서 공개석상에 섰다. 이 사건은 자식의 잘못은 ‘부모의 부덕의 소치’, ‘부모가 못난 탓’으로 돌리는 한국 특유의 사상과 일치한다. 부모는 자식의 허물을 감싸고 때로는 그 허물을 자신이 뒤집어 쓰기도 한다. 조 회장 역시 딸이 저질렀던 잘못을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