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배송망 통해 주 7일 익일배송···인구 50% 이상 새벽배송 가능韓서 구축한 로켓배송 모델 대만 적용···상품 구색·직접 조달 확대
쿠팡이 대만 시장에서 배송망과 멤버십을 확대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와우 멤버십 회원 수가 1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고 새벽배송 서비스도 대만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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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대만 시장에서 배송망과 멤버십 확장에 박차
와우 멤버십 회원 수 1년 만에 두 배 증가
새벽배송 서비스 대만 인구의 절반 이상 이용 가능
3분기 성장사업 부문 매출 43억4700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4% 증가
누적 조정 EBITDA 손실 8억1700만달러
대만 사업 확장으로 투자 부담 증가
연간 조정 EBITDA 손실 전망 상단 11억달러로 확대
대만 사업이 향후 현금흐름에 기여 예상
한국과 유사한 사업 구조로 대만 시장 공략
자체 물류시설과 배송망 확보
브랜드와의 직접 거래로 가격 경쟁력 강화
대만 사업 규모 확대와 수익성 확보 동시 추진
신규 고객 서비스 이용과 유지율 양호
고객 경험과 수익성 모두 충족 목표
4일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만 와우 멤버십 회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14%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쿠팡은 대만에서 자체 배송망을 통해 대부분의 주문 상품을 주 7일 익일배송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도입하기 시작한 새벽배송도 대만 인구의 50% 이상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김 의장은 "차별화된 로켓배송 경험과 와우 멤버십 혜택이 결합하면서 신규 고객 유입과 기존 고객 유지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한국 사업이 비슷한 성장 단계에 있었을 당시 나타났던 고객 행동과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대만에서 한국의 로켓배송과 유사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자체 물류시설과 배송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브랜드와의 직접 거래를 확대해 상품 구색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 의장은 "폭넓은 상품 선택권과 운영 효율성, 상시 저가 판매를 가능하게 하는 공급망, 자체 배송 서비스의 결합은 지난 10여년간 한국에서 쿠팡의 성장을 이끌어온 원동력"이라며 "이와 동일한 사업 구조가 대만에서도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업 확대에 따른 투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쿠팡은 대만 이커머스와 국내 쿠팡이츠, 일본 로켓나우, 파페치 등이 포함된 성장사업 부문의 올해 연간 조정 EBITDA 손실 전망 상단을 기존보다 5000만~1억달러 높였다.
당초 예상했던 성장사업 부문의 연간 조정 EBITDA 손실은 9억5000만~10억달러였다. 이번 조정으로 손실 전망 상단은 최대 11억달러까지 확대됐다.
거랍 아난드 쿠팡In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조정은 주로 대만 사업 확장에 따른 것"이라며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지원하고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인프라 투자를 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누적 기준 3분기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43억4700만달러로 전년 동기(35억1500만달러) 대비 24% 증가했다. 반면 누적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손실은 8억1700만달러로 전년 동기(6억9500만달러) 대비 1억2200만달러 확대됐다.
쿠팡은 대만 사업의 규모 확대와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장은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면서 동시에 수익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어느 한쪽을 위해 다른 한쪽을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에서는 신규 고객의 서비스 이용과 고객군별 유지율, 서비스 차별화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 대만 사업이 연결 기준 현금흐름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선다혜 기자
tjse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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