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화학, 에폭시 수지 원료 안정성 확보충남 대산 생산능력 16만5000톤 양수
LG화학이 범용 석유화학 제품인 비스페놀A(BPA) 사업부를 국도화학에 매각한다. 범용 석유화학 업황 부진 속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도화학은 에폭시 수지의 핵심 원료인 BPA 공급 안정성을 높여 원가 관리와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도화학은 종속회사 국도인터내셔널이 LG화학의 충남 대산 BPA 생산·판매 사업을 784억 3700만 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 완료 예상 시점은 2027년 상반기다.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관련 인허가와 승인 절차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양수 금액도 추후 조정될 수 있다.
BPA는 폴리카보네이트와 에폭시수지의 원료로 쓰이는 범용 석유화학 제품이다. 에폭시수지는 전기·전자 부품과 도료, 접착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된다.
LG화학 대산공장의 BPA 연간 생산능력은 약 16만5000톤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해당 사업은 국도화학의 종속회사로 넘어간다. LG화학은 BPA 사업을 양도하고, 국도화학은 에폭시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원료 사업을 확보하게 된다.
국도화학은 이번 인수를 통해 BPA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원료 조달 여건을 개선해 에폭시 사업의 원가와 마진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인수 자금 마련도 진행한다. 국도화학은 이날 국도인터내셔널의 신규 영업부문 양수를 위한 자본 확충 목적으로 500억원을 현금 출자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이번 매각을 통해 범용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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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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