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글로비스, 美 필라델피아항 개발 참여···물류 거점 2056년까지 운영

산업 산업일반

현대글로비스, 美 필라델피아항 개발 참여···물류 거점 2056년까지 운영

등록 2026.10.19 18:42

신지훈

  기자

자동차 처리 능력 18% 증가100만㎡ 물류 부지 운영End-to-End 물류 체계 구축

지난 13일 열린 미국 필라델피아 항만 확장 개발 발표 행사에서 (왼쪽 두 번째부터) 스캇 코넬 글로비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 체렐 파커 필라델피아 시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지난 13일 열린 미국 필라델피아 항만 확장 개발 발표 행사에서 (왼쪽 두 번째부터) 스캇 코넬 글로비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 체렐 파커 필라델피아 시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미국 동부의 핵심 완성차 물류 거점인 필라델피아항 개발에 참여해 시설과 운영 규모를 확대한다. 자동차운반선 전용 선석을 확보하고 차량 보관 부지를 늘리는 한편, 기존 부지 계약도 2056년까지 연장했다. 해상운송부터 하역·보관, 내륙운송까지 아우르는 통합 물류 체계를 강화해 북미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항만청(PhilaPort) 및 현지 개발사와 항만 확장 개발과 완성차 터미널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항에서는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체렐 파커 필라델피아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항만 확장 개발 계획이 발표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사업의 완성차 부문 주요 협력사로 참여해 신규 자동차운반선 전용 선석을 확보하고 터미널 운영을 맡을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펜실베이니아주가 추진하는 총 8억37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필라델피아항 확장 프로젝트의 일부다. 주정부에 따르면 사업이 완료되면 항만 전체의 자동차 처리 능력은 18% 늘어날 전망이다. 50여 년 만에 새로운 선박 접안 시설이 들어서는 것도 특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10년부터 필라델피아항에서 완성차 물류 사업을 운영해 왔다. 2019년에는 약 64만㎡ 규모의 자동차 전용 보관시설인 사우스포트를 개장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부지 계약을 2056년까지 연장하면서 장기적인 사업 기반도 확보했다.

현재 현대글로비스가 필라델피아항에서 운영하는 물류 부지는 약 100만㎡로, 차량 3만3600여대를 보관할 수 있다. 신규 부지 개발이 완료되면 운영 면적은 약 112만㎡, 차량 보관 능력은 3만7600여대로 각각 약 12% 늘어난다. 여기에 자동차운반선 전용 선석까지 확보하면 선박 접안부터 하역, 보관, 내륙운송으로 이어지는 물류 처리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라델피아항은 대서양을 통해 들어온 완성차를 하역·보관한 뒤 미국 내륙으로 운송하는 물류 거점이다. 인근에 미국 동부 남북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I-95와 철도망이 있어 내륙 운송에도 유리하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완성차 운송·보관 사업에 터미널 운영을 더해 물류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E2E(End-to-End) 통합 물류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영역도 확대한다. 완성차뿐 아니라 상용차·건설기계 등 하이앤헤비(High&Heavy) 화물과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물류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대서양 항로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항만 운영과 내륙운송을 결합해 고객사에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물류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필라델피아를 미국 동부 물류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사에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