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공장 가동으로 외형 성장 가속화펌프 사업부 고객 다변화로 매출 증가글로벌 MNC와 협업 확대 기대
펌텍코리아가 통상 하반기에 꺾이던 화장품 용기 수주 흐름을 유지하며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K-뷰티 수출 확대로 고객사 전반의 발주가 늘어난 데다, 가격 인상과 6공장 가동이 맞물리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28일 유안타증권은 펌텍코리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으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지난 23일 종가 5만7500원보다 약 39% 높은 수준이다. 유안타증권은 펌텍코리아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230억원,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23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205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펌프 사업부의 고객 다변화가 3분기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특정 대형 고객사 주문에 의존하지 않고 기존 인디 브랜드와 신규 고객사 전반에서 발주가 늘면서, 펌프 사업부 매출은 2분기 881억원에서 3분기 976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제4공장 준공에 이어 제6공장 설비가 순차적으로 가동되고 있고, 제7공장 부지도 확보한 상태"라며 "생산 병목이 완화되면 기존에 출하가 지연됐던 물량과 신규 수주를 매출로 전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교보증권은 예년과 달라진 수주 계절성에 주목했다. 펌텍코리아는 통상 선크림 용기 주문이 집중되는 6월 이후 수주가 약해지지만, 올해는 7~9월에도 6월 수준의 월 수주액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정 고객사에 따른 실적 변동보다 다수 브랜드의 외형 확대가 주문 증가를 이끌면서 수요의 지속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펌텍코리아 별도 기준 가격 인상이 6월 마무리되면서 3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예년의 상고하저 패턴 대신 올해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IR협의회는 펌텍코리아의 증설 효과와 글로벌 고객 확대가 확인되면 재평가 여지가 남아있다고 봤다.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2.6배로, 유형자산 처분이익을 제외하면 약 14배 수준이다.
서진경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현재 할인에는 생산능력 제약, 제한적인 글로벌 공급 범위, 누적 현금의 자본배분 불확실성이 반영돼 있다"며 "글로벌 MNC의 초도 공급이 반복 발주와 적용 제품군 확대로 이어지면 수요 기반이 K-뷰티에서 글로벌 화장품 시장으로 확대돼 밸류에이션 할인 완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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