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지난 3일 공개한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GPT-6 아스트라(Astra)'가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용자들이 게임과 3D 공간, 웹서비스 등을 직접 만들어 공유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중이다. 해당 모델 구독 수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오픈AI가 챗GPT 프로(Pro)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까지 단행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티보 소티오 오픈AI 제품 책임자는 프로 요금제가 현재 시스템에 가장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신규 가입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기존 가입자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이용자에게 아스트라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프로보다 저렴한 고(Go)·플러스(Plus) 요금제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이용에는 변화가 없다. 챗GPT 요금제 중 프로는 월 200달러(약 27만원) 수준으로 일반 요금제보다 사용량이 5배 많아 코딩 작업용이나 기업용 등으로 사용된다.
오픈AI가 지난 3일 공개한 GPT-6 아스트라는 추론과 코딩 성능을 높이는 데서 나아가 컴퓨터를 직접 사용하며 복잡한 작업을 끝까지 수행하도록 설계한 최신 플래그십 AI 모델이다. 사용자의 지시를 바탕으로 웹을 검색하고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것은 물론 문서·스프레드시트·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 웹사이트를 제작한 뒤 기능을 직접 점검하는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아스트라 모델을 활용해 게임이나 웹서비스를 완성하는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AI가 코드를 만들어주는 수준에서 벗어나 브라우저와 프로그램을 직접 조작하는 작업이 가능해지면서다. 최근에는 아스트라가 3D 퍼즐게임 '포털'을 24시간 동안 자율적으로 플레이한 사례까지 공개됐다.
성능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오픈AI에 따르면 아스트라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능력을 평가하는 '딥SWE v1.1'에서 74.1%를 기록했다. 여러 도구를 활용해 복합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오토메이션벤치' 점수는 41.4%로 이전 모델인 'GPT-5.6 솔'(18.1%) 대비 두 배 가량 높았다. 컴퓨터 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지연시간을 반영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작업 완료에 걸리는 시간도 'GPT-5.6 솔'보다 약 47% 줄었다.
이번 신규 구독 중단을 계기로 고성능 AI 모델 경쟁에서 성능뿐 아니라 급증하는 이용 수요를 감당할 컴퓨팅 인프라 확보도 핵심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AI가 답변을 넘어 직접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면서 모델 성능 향상과 함께 서비스에 필요한 연산량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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