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붉은사막'으로 K-게임 저력 입증···김대일, 정부포상 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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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으로 K-게임 저력 입증···김대일, 정부포상 후보로

등록 2026.09.11 15:27

수정 2026.09.11 15:51

정단비

  기자

사진=펄어비스 제공사진=펄어비스 제공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이 자체 개발 게임엔진을 기반으로 '검은사막'에 이어 '붉은사막'까지 글로벌 흥행작 반열에 올려놓으며 K-게임의 개발·수출 경쟁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포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김 의장은 '2026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유공 포상 정부포상 추천 후보자 30명·단체 가운데 게임산업발전유공 '게임산업발전'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김 의장이 자체 엔진을 기반으로 '검은사막'과 '붉은사막'을 개발하고 약 3조원의 매출 성과를 거두며 K-게임 수출 경쟁력과 국내 게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약 7년간 공들여 올해 3월20일(한국시각 기준) 글로벌 출시한 신작으로, 주인공 '클리프(Kliff)'와 회색갈기 동료들과의 여정을 담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Open World Action-Adventure) 게임이다.

시장의 반응도 빠르게 나타났다. 붉은사막은 한국 게임 최초로 출시 당일 200만장 판매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한 달이 채 되기 전 500만장 판매를 달성한 데 이어 출시 83일 만에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돌파했다.

PC 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알리네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스팀에서 1억9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2026년 출시된 신규 IP 가운데 가장 높은 스팀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올해 출시작 전체에서도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붉은사막의 흥행은 펄어비스의 실적에도 직접 반영됐다. 펄어비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26억원, 영업이익 6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7.7%, 영업이익은 7411.1% 증가했다. 붉은사막 매출은 136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91%에 달했다. 북미·유럽 매출 비중도 75%를 기록하며 붉은사막의 글로벌 흥행이 실적을 견인했다.

김 의장은 앞서 펄어비스의 대표 IP인 검은사막 개발을 주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자체 개발 역량을 쌓아왔다. 2014년 국내에 출시된 검은사막은 이후 북미·유럽과 일본, 대만, 남미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PC에서 모바일·콘솔로 플랫폼을 넓히며 펄어비스의 대표 글로벌 IP로 성장했다.

이번 정부포상 후보 선정 역시 김 의장이 자체 기술력과 IP를 바탕으로 검은사막에 이어 붉은사막까지 글로벌 시장에 안착시키며 국산 게임의 경쟁력을 높인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체부는 정부포상 추천 후보자를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공개검증을 진행한다. 추천 예정 훈격은 훈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이며 최종 포상 여부와 훈격은 공개검증과 공적심사 등을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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