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ROAD QR결제' 이르면 내주 도입작년 큐뱅과 MOU 결과물···결제 편의성 확대자회사 GLN은 15개국만 QR결제·출금 지원
하나은행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국내외 간편결제 서비스를 강화한다. 'QR결제' 전문 기업과 맺은 인프라 동맹을 바탕으로, 전 세계 29개국에서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조만간 제공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르면 다음주 중 금융 앱 하나원큐에 'ROAD QR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지난해 3월 결제 솔루션 기업 '큐뱅'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1년 반 만에 내놓는 솔루션으로, 현재는 최종 보완 작업을 거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손쉬운 간편결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OAD QR결제는 전 세계 페이 사업자들이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결제용 QR코드들을 한 개의 '하나원큐 QR코드'로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편리한 결제 환경을 구축한 게 특징이다. 계좌 기반 결제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고 결제 대금의 익일 정산을 지원한다. 소비자에게는 사용금액의 0.5%를 한도 없이 되돌려주는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ROAD QR결제의 가장 큰 강점은 전 세계 29개국에 확보한 결제 인프라다. 한국·중국·일본·홍콩·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아 18개국을 비롯해 ▲유럽 5개국 ▲오세아니아 3개국 ▲북미 1개국 등의 114개 결제 앱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세계 15개국에 인프라를 갖춘 자회사 GLN인터내셔널과 손잡고 QR결제를 지원해왔다. 앞으로 큐뱅 QR결제까지 제휴 서비스가 확대되면 단순 계산해도 2배가량 지원 국가가 늘어나게 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결제하는 QR결제는 글로벌 결제시장의 메가 트렌드가 된 지 오래"라며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의 일환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금융권에서는 은행권 '슈퍼 앱' 패권 경쟁의 연장선 성격으로도 본다. 금융 앱은 더 이상 고객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단순히 수수료를 받는 서비스가 아니다. 고객 체류 시간을 늘려 활동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인공지능(AI) 시대에 더 많은 시너지를 창출해야 할 창구가 된 지 오래다.
이에 많은 금융그룹은 은행·증권·보험 등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 통합해 고객을 더 오래 머무르도록 하는 작업을 해왔다. 개인의 주요 금융활동 가운데 하나인 결제도 슈퍼 앱 패권 경쟁의 핵심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한편 하나은행은 올해 초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통해 'NEW 하나원큐'를 내놓는 등 앱 고객 기반 확대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Limjd8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