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수준 놓고 노사 입장차 지속···남은 기간 막판 협상 이어질 듯
포스코 노사가 부분파업을 앞두고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재개했지만 또다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추가 교섭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오는 9일로 예정된 부분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는 이날 오후 포항 본사에서 제7차 본교섭을 열고 올해 임단협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달 18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한 뒤에도 노사는 협상을 이어왔지만 이날까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이날 기존보다 상향된 추가 제시안을 내놓았다. 기본급 인상률을 기존 1.5%에서 2.0%로 높이고 목표달성 격려금도 25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연간 복지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 ▲상주업무몰입장려금 ▲근속축하금 인상 등도 제안했다. 사측은 이번 추가 제시안도 국내 동종 철강 대기업의 임단협 타결 수준 이상이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사측의 추가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측은 노조 요구안을 모두 반영할 경우 약 1조4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추산하고 있어 보상 수준을 둘러싼 양측의 간극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노조는 단순한 임금 인상뿐 아니라 현장의 인력 부족과 장시간 노동, 안전·복지 문제도 이번 교섭에서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가 노조 요구안 전체를 약 1조4000억원으로 환산해 공개한 데 대해서도 실제 교섭 과정에서 조정할 사안을 모두 합산해 비용 부담만 부각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과 복지, 인력, 안전 전반에서 사측의 추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미 단계적 쟁의행위에 들어갔다. 지난 1일부터 광양제철소 8개 부서와 포항제철소 10개 부서에서 정규근로시간 외 연장근로를 거부하고 있다. 노조는 9일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 각각 1개 공장을 대상으로 48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만 노조가 마지막까지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남은 기간 추가 교섭에서 접점을 찾느냐가 실제 파업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뉴스웨이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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