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미·이란 충돌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1.03%↓

증권 증권일반

뉴욕증시, 미·이란 충돌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1.03%↓

등록 2026.09.02 07:30

김호겸

  기자

국제유가 5% 넘게 급등,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에 국채금리 상승기술주 약세·에너지 업종 상대적 강세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하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만2766.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67포인트(0.71%) 하락한 7631.47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71.11포인트(1.03%) 떨어진 2만6099.7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진 데 주목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표적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

이에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5.2% 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6% 상승한 배럴당 94.6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채금리를 끌어올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8%에 근접하며 202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일본과 독일 등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도 동반 오르면서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에서 매도세가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고유가와 국채금리 상승이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약 68% 반영했다.

금리 상승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2.1% 하락했고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관련주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을 받은 에너지 업종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