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운용 관련 AI 에이전트 2835개 개발 중통신 인프라 AI 자동 점검 솔루션 '톺다' 상용화"전국 인프라 사람이 전부 확인 불가해 AI 접목"
"인력 중심의 통신 인프라 점검은 한계가 있습니다."
복재원 SK텔레콤 네트워크 운용담당은 통신 인프라 점검과 운용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의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방대한 통신망 등을 사람이 일일이 점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AI 자동 점검 솔루션을 활용해 이상 징후를 빠르게 탐지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SK텔레콤은 1일 경기도 성남시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네트워크 운용 현장 AX와 관련해 설계·구축·감시·제어 등 네트워크 운용 전 단계에 걸쳐 총 2835개의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현재 대규모 인파 밀집 행사 트래픽에 대응하는 무선망 운용 시스템 'A-One(에이원)'과 코어망 통합관제 시스템 '스파이더(Spider)' 등 대표 사례를 현장 곳곳에 확대 적용 중이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이벤트 정보를 매일 수작업으로 검색하고 예상 인파와 트래픽을 수작업으로 분석해 이동기지국 배치 계획을 수립하는 데 최소 5일이 소요됐다. 그러나 에이원을 도입한 뒤엔 AI가 인파·트래픽을 분석·예측해 이동기지국의 수량과 위치까지 자동으로 도출하면서 대응 준비 시간이 30분으로 단축됐다.
복 담당은 스파이더와 관련 해서도 "5대 시스템에 흩어져 있던 알람이 한 화면에 실시간으로 모여, 사람이 놓칠 수 있는 이상 징후까지 빈틈없이 감지하고, 실제 고장률은 53%, 평균 복구 시간은 24%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SK텔레콤은 유선 통신설비 점검에 AI를 적용한 '톺다' 상용화를 시작했다. 톺다는 '샅샅이 훑어보다'라는 뜻으로, 곳곳에 산재하는 통신 인프라를 정밀하게 점검한다. 구체적으로는 SKT 업무용 차량에 설치한 AI 카메라로 확보한 영상을 분석해 공사장 및 이상 개소를 감지하고, 시설물 정보를 현행화하는 솔루션이다. 공사장·중장비, 선로 시설물 불량 등 11개 유형의 점검 요소를 탐지한다.
이날 실제 차량에 탑승해 톺다의 운영 방식과 성능을 살펴봤다. 분당 시내 도로를 주행하면서 통신망 운영에 위험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톺다가 분석했다. 특히 작동하지 않는 정차된 포크레인까지 감지해냈으며, 많은 비가 내리는 날씨임에도 맨홀 뚜껑과 매립돼 있는 통신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사 현장까지 실시간 알림을 보냈다.
차량의 속도나 낮과 밤에 크게 상관없이 위험 시설물 등을 발견할 수 있는 것도 톺다의 특징 중 하나다. 복 담당은 "처음 (톺다) 카메라를 설계할 때부터 빛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저조도 특성을 목표로 설계해 속도에 따라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달라져도 시설물 등을 잘 센싱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복 담당은 "지난 5월부터 약 4개월간 파일럿을 운영한 결과 탐지 정확도가 88%였다"며 "(수도권을 넘어)운영을 150대까지 확대하면서 정확도도 90% 이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운영되는 톺다는 6~8대다.
끝으로 복 담당은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통신 네트워크 문제들(단선 등)이 수백 건 일어나고 있다"며 "사람의 힘으로 다 확인하기에는 불가능한 영역이 있어 해당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좀 더 빠르게 위험 요인을 감지하고, 만일 사고 발생 시에도 빠르게 복구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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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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