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의행위 찬성률 66.18% 기록노사 16차례 교섭에도 입장 차 확인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둘러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했다. 노사가 16차례 교섭에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사 간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27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8127명 가운데 560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중 5379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재적 조합원 기준 찬성률은 66.18%를 기록했다.
재적 조합원 과반이 쟁의행위에 찬성하면서 노조는 파업에 나설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됐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도 지난 24일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크다고 보고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월 14만9600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상여금 100% 인상과 영업이익의 최소 30% 성과 공유, 휴가비·축하금 등의 통상임금 산입, 신규 인력 채용 등을 요구안에 담았다.
노사는 현재까지 16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아직 구체적인 임금 제시안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노조는 이번 찬반투표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 측은 "회사는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에서도 상당 기간 진통을 겪었다. 당시 노조는 전면파업 4차례와 부분파업 11차례를 진행한 뒤 사측과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뉴스웨이 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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