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포장·물류 동반 호조, 사업별 고른 실적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취임 3년 차를 맞은 가운데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0조원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식품을 넘어 식자재유통과 포장재, 물류 등으로 넓혀온 사업 포트폴리오가 외형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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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취임 3년 차에 외형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계열사 시너지 효과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동원산업 올해 예상 매출 10조2554억원, 영업이익 5742억원
전년 대비 매출 7%, 영업이익 11.3% 증가 전망
상반기 매출 5조1020억원, 영업이익 2976억원으로 연간 전망치의 절반 달성
B2B 사업 성장세 두드러짐
동원홈푸드, 동원시스템즈, 동원로엑스 등 계열사 고른 성장 기록
동원F&B 온라인 채널 중심 판매 증가, 상반기 매출 소폭 증가
동원F&B, 6월 1400억원 투입한 진천 제2사업장 '프로틴 넥서스' 준공
프로틴 넥서스 통해 2030년까지 신제품 매출 3000억원, 수출 비중 30% 목표
동원F&B, 동원홈푸드, 미국 스타키스트 등 식품 계열사 '글로벌 식품 디비전'으로 통합
사업 다각화와 계열사 재편이 외형 성장의 기반
식품사업 글로벌화와 B2B 사업 확장이 추가 성장동력으로 부상
업계는 김남정 회장 취임 이후 포트폴리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올해 연간 매출 10조2554억원, 영업이익 57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7%, 11.3% 증가한 수준이다. 전망대로라면 동원산업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동원산업의 최근 몇 년간 매출 추이를 보면 2022년 9조263억원, 2023년 8조9486억원, 2024년 8조9442억원으로 9조원 안팎에서 정체돼 있었다.
그러나 김 회장 취임 이듬해인 지난해부터 외형 성장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매출은 9조5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5156억원으로 2.9% 늘었다.
이는 김 회장이 취임 이후 추진해온 사업 재편과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수산·식품에 소재와 물류 등을 더하며 구축해온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각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식품사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면서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성장세는 올해 들어 더욱 뚜렷해졌다. 동원산업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5조1020억원, 영업이익 29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15.1% 증가한 규모로 연간 매출 전망치의 절반가량을 이미 상반기에 달성했다.
동원산업의 외형 확대는 식품사업과 함께 식자재유통, 포장재, 물류 등으로 넓혀온 사업 다각화의 영향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B2B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동원홈푸드는 식자재와 급식서비스의 신규 고객사를 확대하고 축산물 유통의 신규 품목을 늘리면서 조미식품·식자재·급식서비스·축산물 유통 등 주요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동원시스템즈 역시 고부가가치 포장재 수출과 해외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 7400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15.5% 증가했다. 동원로엑스도 신규 화주 유치와 운송 효율화를 통해 매출이 10% 가까이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두 자릿수 증가했다.
동원F&B도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는 등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김 회장은 이처럼 B2B 사업이 그룹 실적을 받치는 한 축으로 성장한 가운데 그룹의 핵심인 식품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힘을 싣고 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어 동원F&B와 동원홈푸드, 미국 스타키스트, 세네갈 S.C.A SA 등 국내외 식품 계열사를 '글로벌 식품 디비전'으로 묶어 분산돼 있던 식품사업 역량을 결집했다.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6월 1400억원을 투입한 진천 제2사업장 '프로틴 넥서스'를 준공했다. 어묵과 맛살 등 냉장식품부터 볶음밥과 치킨 등 HMR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종합 단백질 식품 생산기지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외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거점이다.
동원F&B는 프로틴 넥서스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신제품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고 생산 제품의 수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기존 사업의 성장에 더해 글로벌 식품사업을 그룹의 추가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원이 10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데에는 오랜 기간 추진해온 사업 다각화가 기반이 됐다"며 "김남정 회장 취임 이후에는 계열사 재편과 B2B 사업의 성장, 식품사업의 글로벌화가 맞물리면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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