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스포츠 공들이는 BBQ···윤홍근 회장 빅픽처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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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공들이는 BBQ···윤홍근 회장 빅픽처 통했다

등록 2026.08.25 15:14

권한일

  기자

대형 스포츠 마케팅···프차 업계에서 '이례적''K-국대 치킨' 각인, 국내외 소비자 동시 겨냥

윤홍근 제네시스BBQ 회장이 지난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BBQ 3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스페인 명문 축구 구단 FC 바르셀로나 초청 아시아투어 서울매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윤홍근 제네시스BBQ 회장이 지난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BBQ 3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스페인 명문 축구 구단 FC 바르셀로나 초청 아시아투어 서울매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윤홍근 회장이 이끄는 제너시스BBQ가 잇따라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윤 회장의 스포츠계 행보와 BBQ의 적극적인 후원은 매출 규모가 크지 않은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대형 스포츠 행사에서 'K-국대 치킨' 이미지를 각인시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다가서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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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제너시스BBQ, 국내외 스포츠 이벤트에서 활발한 후원 활동

윤홍근 회장, 스포츠계 행보와 BBQ의 적극적 지원. 업계에서 이례적 사례 주목

'K-국대 치킨' 이미지를 국내외에 각인시키는 전략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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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시스BBQ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단에 격려금 1억원 전달

선수 및 코칭스태프 500명에게 치킨 등 500인분 특식 제공

BBQ, 현재 57개국 800여 매장을 운영. 미국 33개 주에서 300개가 넘는 매장 보유

미국 소비자 매출 지난해 3400억원으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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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의 스포츠 지원, 금전적 후원뿐 아니라 '치킨연금' 등 이색 지원으로 화제

베이징 올림픽 당시 선수들에게 메달 포상금 지급. 황대헌·최민정 선수에게 만 60세까지 매일 3만원 상당 치킨을 제공하기로 약속

최근에는 미국 여자 프로골프투어(LPGA) 윤이나, 유해란 선수 후원으로 글로벌 노출 강화

맥락 읽기

치킨은 스포츠 관람과 응원 문화에 결합하기 쉬운 제품. 국가대표 후원 통해 브랜드와 응원 경험 연결

BBQ 스포츠 마케팅은 국내 경쟁력 강화 및 해외 시장 노출 확대를 동시에 노린 전략

25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 2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 앞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에 격려금 1억원을 전달했다. 지난달에는 선수와 코칭스태프 약 500명에게 치킨과 사이드 메뉴 등 500인분의 복날 특식을 제공했다.

특히 윤홍근 BBQ 창업 회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윤 회장은 2020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에 취임한 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장을 맡았다. 이후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과 ISU 쇼트트랙 월드컵·월드투어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빙상 스포츠에 힘을 줬다. 지난해에는 빙상연맹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았지만, 지원은 이어가고 있다.

앞서 윤 회장은 2005년 서울시스쿼시연맹 회장을 역임했고 국내 기업 최초로 스쿼시 실업팀을 창단했다. 2020년에는 한국대학배구연맹과 후원 협약을 맺었다. 그는 약 20년간 특정 종목이나 대회에 국한되지 않고 생활체육과 유소년 스포츠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왔다.

제너시스BBQ 차원에선 2021년 치킨업계 최초로 대한체육회 치킨 프랜차이즈 부문 공식 후원사로 선정된 이후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국가대표단을 지원하는 한편 한국대학배구연맹, 중·고등부 스포츠 유망주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BBQ의 스포츠 지원은 단순한 금액 후원에 그치지 않는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 윤 회장은 선수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메달 포상금'을 지급했고, 쇼트트랙 황대헌·최민정 선수에게는 만 60세까지 매일 3만원 상당의 BBQ 치킨을 제공하는 '치킨연금'을 약속해 화제를 모았다. 선수단장 역할과 BBQ의 브랜드를 직접 연결한 사례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오른쪽)과 LPGA 윤이나 프로가 지난해 초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에서 진행된 후원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너시스비비큐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오른쪽)과 LPGA 윤이나 프로가 지난해 초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에서 진행된 후원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너시스비비큐

업계에서는 이 같은 BBQ의 행보가 사업 특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본다. 치킨은 스포츠 경기 관람과 응원 문화에 결합하기 쉽다. 특히 국가대표를 후원하면 특정 제품이나 가격보다 '응원'이라는 공통된 경험과 브랜드를 연결할 수 있다.

BBQ가 오랜 기간 공들이는 해외 사업에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BBQ는 2003년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 매장을 열었고 이후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 2021년부터 해외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흑자가 나오고 있는 선구 기업으로 꼽힌다.

BBQ는 현재 북미와 중남미, 아시아·유럽 등 57개국에서 80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경쟁사인 교촌치킨(6개국, 77개)과 bhc(9개국, 45개) 등과 비교해 월등한 수준이다.

특히 미국 33개 주에서 3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회사 집계 기준으로 미국 소비자 매출은 2021년 700억원에서 지난해 34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해부터는 미국 여자 프로골프투어(LPGA) 윤이나 선수와 유해란 선수 후원에도 나섰다.

올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유해란이 우승하고 윤이나가 준우승하면서 두 선수의 유니폼에 부착된 BBQ 로고가 글로벌 중계에 노출돼 화제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윤홍근 회장의 스포츠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매출 규모가 크지 않은 업계에서는 이례적이지만 윤 회장이 선수단장과 종목별 회장 등 전면에 나서고 BBQ가 금전적 후원과 치킨 지원에 나서는 방식이 이제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위한 이미지 형성과 해외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노출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BBQ는 스포츠를 매개로 불특정 다수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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