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미국 시장 진출 성공차륜형·궤도형 시장 점유율 확대ROC 충족 여부에 기업가치 주목
차륜형 K9 자주포(K9MH)를 앞세워 국내 무기체계 최초로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 진출에 성공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궤도형 자주포 시장 1위에 이어 차륜형 시장까지 안착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방산 수주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평가다. K9MH의 미국 ROC(작전운용성능) 충족 및 양산 확정 여부에 따라 향후 기업 가치가 재차 도약할 것으로 내다본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9.58% 올린 18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수 글로벌 지상방산 업체와의 수주 경쟁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경쟁력을 입증했고 글로벌 M/S(점유율)가 압도적으로 1위인 궤도형 자주포에 이어 차륜형이라는 새로운 시장까지 진출한 것이 사유다.
강 연구원은 "이번 K9MH 계약은 한국산 완성 무기체계가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의 시험평가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K9MH를 시작으로 탄약보급체계, 추진장약, MRO, 장거리 포신 및 궤도형 자주포 등 미국 포병체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다올투자증권도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4.95% 올린 246만원으로 제시했다. 수주 파이프라인 가치만으로 목표주가를 설정했지만 향후 K9MH 양산이 확정되면 2030년대 실적 예상치 상향을 바탕으로 적정가치를 재차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K9MH는 차륜형 자주포 시장에 연착륙할 뿐 아니라 재빨리 M/S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능 시험 과정에서 미국의 높은 ROC를 충족하기 위해 상품성(속도, 인력, 자동화 등)이 발전하고 천조국도 운용하는 자주포라는 신뢰가 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현재 다수의 수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국내 방위 산업이 최종 계약으로 연결되는 속도가 더디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형 방산업체 중 유일하게 올해 다수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차세대 차륜형 자주포 사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한국 무기 체계가 미국에 대규모로 수출되는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미국 외 지역으로의 추가 수출에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노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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