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 수요 폭증과 메모리 생산 차질 현실화한국산 DRAM 공급 부족이 변수로 등장장기계약 확대에 공급 물량 추가 감소 전망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칩이 탑재된 서버 가격을 15%가량 인상한다는 내용을 주요 고객사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가격 인상은 한국 메모리 수요 부족에 따른 것이라는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23일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미국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가격인상은 내년 초 부터 출하되는 엔비디아 플래그십 칩인 베라루빈(Vera Rubin)과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 칩이 탑재된 시스템도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가격 상승폭은 엔비디아 칩 세대와 메모리 구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본다.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오라클 등 주요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서버 생산을 위탁한 회사에 가격 인상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엔비디아는 가격 인상과 관련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고 외신들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이번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AI 실행에 필요한 액세스 메모리(DRAM) 수요 부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엑셀러레이터 프로세서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실행하는 핵심 소재다. 이 소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DRAM 용량이 핵심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리지 3곳이 전세계 칩 생산량 대부분을 차지한다. 3사는 최근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엔비디아의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외신들의 분석이다.
이런 상황을 두고 외신들은 향후 애플과 퀄컴 등 메모리 부족을 이유로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본다. 현재 DRAM 수요는 계속 늘어나면서 가격은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DRAM 가격은 최근 가격인상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며 가격 인상은 고객사의 장기 계약은 물론 소매 채널로 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DRAM 물량 부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체들이 장기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시장 공급 물량은 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어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RAM 생산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지만 실제 물량 생산 확대는 2028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외신들은 보고 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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