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9월 첫 폴더블 공개···삼성과 북타입 정면승부삼성 32%·애플 25% 전망···폴더블 시장 판 커진다일반 아이폰18은 내년으로···삼성, S26 FE로 빈틈 공략
애플이 내달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하며 삼성전자와의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에 본격 뛰어든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 Z폴드8·플립8으로 폴더블 시장의 주도권을 다진 데 이어 다음 주에는 갤럭시 S26 FE까지 투입한다. 폴더블에서는 선점 효과를 이어가고, 바형 스마트폰에서는 애플이 비워 둔 준프리미엄 수요를 노리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8~9일께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와 자사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외신 등을 종합하면 폴더블 아이폰은 접었을 때 약 5.5인치, 펼쳤을 때 약 7.8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갖춘다. 펼쳤을 때 화면비는 4대3 수준으로 알려졌다. 화면 주름을 최소화한 힌지와 2나노미터(㎚) 공정 기반 A20 칩, 듀얼 배터리 등도 탑재 후보로 거론된다.
애플의 참전으로 '폴더블 원조' 삼성전자와의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Z폴드8·플립8을 먼저 시장에 내놓았다. 특히 북타입인 Z폴드8이 초기 흥행을 이끈 상황에서 애플 역시 같은 형태의 제품을 준비함에 따라 프리미엄 폴더블 시장에서 양사의 맞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애플이 단기간에 삼성전자를 추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2%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애플이 진입 첫해부터 2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삼성전자는 애플의 참전을 위협으로만 보지는 않는 분위기다. 애플의 진입으로 폴더블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 시장 자체가 커질 수 있어서다.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약 1.6%에 불과하다. 아직 시장 규모가 작은 만큼 애플의 가세로 수요층이 넓어질 경우 시장을 먼저 개척해 온 삼성전자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올해 신제품 전략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대목은 출시 시점이다. 통상 가을 행사에서 함께 선보였던 일반형 아이폰18을 비롯해 저가형 아이폰18e와 아이폰 에어2는 2027년 봄으로 출시가 미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와 첫 폴더블 등 고가 제품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의 신제품에는 공백이 생기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 틈에 갤럭시 S26 FE를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다음 주 공개되는 S26 FE는 갤럭시 S 시리즈의 주요 기능을 유지하면서 가격 부담을 낮춘 준프리미엄 제품이다. 일반형 아이폰 신제품이 나오기 전 중상위 가격대의 교체 수요를 먼저 끌어올 수 있는 카드로 작용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특정 제품 하나로 애플과 맞붙기보다 폼팩터와 가격대를 넓혀 대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폴더블에서는 선점 효과를 이어가고, FE로는 애플의 일반형 신제품 공백을 파고드는 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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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kohjihy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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