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신동빈 회장 '체질개선' 주문에···롯데웰푸드, 투자 효율화 속도

유통 식음료

신동빈 회장 '체질개선' 주문에···롯데웰푸드, 투자 효율화 속도

등록 2026.08.19 15:35

김다혜

  기자

대규모 시설 투자 일정 조정···자금 집행 속도 조절해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성장 시장 투자 집중

사진=뉴스웨이 그래픽팀.사진=뉴스웨이 그래픽팀.

롯데웰푸드가 투자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규모 시설 투자 일정을 조정하고 활용도가 낮은 자산을 매각하는 동시에 성장성이 높은 해외 사업에는 투자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재무건전성을 고려한 투자와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 가운데 롯데웰푸드도 투자 시기와 대상을 선별하며 자원 배분 효율화에 나선 모습이다.

ai 아이콘 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uick Point!

롯데웰푸드가 투자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규모 시설 투자 일정 조정과 저활용 자산 매각을 병행 중

해외 성장 시장에는 투자를 지속하는 전략을 택했다

투자 일정 조정

평택공장과 중앙물류센터 증설 완료 시점을 올해 6월에서 2028년 3월로 21개월 연기했다

총 투자금액은 기존 2205억원에서 2376억원으로 171억원 증가했다

집행 시기를 분산해 자금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산 효율화와 물류 변화

5월 분당물류센터를 위본건설에 429억원에 매각했다

분당물류센터 투자부동산 318억원을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했다

안성 CDC 자동화 물류센터에 신규 리스계약 체결, 556억원 사용권자산을 투자부동산으로 대체했다

해외 사업 재편

중국 칭다오 법인 지분 90% 매각 추진

싱가포르 법인 지분 49%를 일본 롯데제과에 넘겨 합작법인 체제로 전환

인도에서는 하브모어 흡수합병 후 지분율을 98.9%에서 100%로 높였다

숫자 읽기

올해 상반기 인도 매출 2263억원,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

카자흐스탄 매출 1678억원, 31.6% 증가

같은 기간 국내 매출 증가율은 2%대에 그쳤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평택공장과 중앙물류센터 증설 완료 시점을 당초 올해 6월에서 오는 2028년 3월로 21개월 연기했다.

이에 총 투자금액도 사업 계획 변경 과정에서 기존 2205억원에서 2376억원으로 171억원이 늘어났다. 투자 자체를 축소하기보다 집행 시기를 분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생산과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유지하면서 단기간에 집중되는 자금 부담을 낮추는 방식이다.

향후 집행해야 할 투자도 남아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유형자산 취득을 위해 계약한 약정액은 2433억원이다. 국내외 생산시설과 물류 인프라 투자가 예정돼 있는 만큼 투자 시기와 규모를 조절하는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웰푸드는 자산 효율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경기 성남 분당물류센터를 위본건설에 429억원에 매각했다. 반기보고서에는 분당물류센터 관련 투자부동산 318억원을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시설 운용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 안성 CDC 자동화 물류센터에 대한 신규 리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556억원 규모의 사용권자산을 인식해 투자부동산으로 대체했다.

해외 사업 재편도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는 칭다오 법인 지분 90% 매각을 추진하고 싱가포르에서는 기존 법인 지분 49%를 일본 롯데제과에 넘겨 합작법인 체제로 전환했다. 반면 인도에서는 롯데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합병한 뒤 비지배지분을 정리해 지분율을 기존 98.9%에서 100%로 높였다. 시장별 성장성과 사업 전략에 따라 자원을 재배치하는 모습이다.

인도 사업은 실적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도 매출은 2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고, 카자흐스탄 매출은 1678억원으로 31.6%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 증가율이 2%대에 그친 것과 대비되는 성장세다. 해외 사업의 성장 속도가 국내를 웃돌면서 인도 등 주요 시장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달 하반기 VCM에서 비핵심 사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핵심 사업에 자원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롯데웰푸드의 투자 일정 조정과 국내외 자산 재편도 그룹의 경영 기조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체들은 생산시설과 물류거점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자산 활용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 확대 과정에서도 사업별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