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고차 실거래 46.9% 증가휘발유·경유·LPG 거래 모두 감소세신차 못지않은 중고 친환경차 수요 상승
중고차 시장에서도 전동화 차량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전체 중고 승용차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거래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신차 시장에서 시작된 친환경차 선호가 중고차 시장으로도 확산하는 모습이다.
1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7월 중고 승용차 실거래 대수는 16만7091대로 지난해 같은 달(17만7641대)보다 5.9% 감소했다. 전월(16만919대)보다는 3.8% 늘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체 시장은 위축됐다.
연료별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차 중고차 실거래는 6868대로 전년 동월(5331대)보다 1537대, 28.8%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도 1만2346대로 1741대(16.4%) 늘었다.
반면 휘발유 차량은 9만7534대로 4.6% 감소했다. 경유는 3만8881대로 13.1%, LPG는 1만1224대로 22.2% 줄었다.
전기차는 신차 판매 확대에 따라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되는 물량도 늘고 있다. 여기에 신차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하이브리드 역시 전기차보다 충전 부담이 적고 연료 효율이 높다는 점에서 중고차 시장의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수입차에서는 테슬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7월 테슬라 중고차 실거래는 1844대로 전년 동월(1255대)보다 46.9% 급증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34.0% 늘었다. 벤츠(6800대, -4.0%), BMW(6694대, 0.0%), 미니(1437대, -7.1%), 폭스바겐(1153대, -13.8%) 등 주요 수입 브랜드가 대부분 감소하거나 정체한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현재 중고차 시장의 중심은 여전히 내연기관차다. 7월 휘발유 차량만 9만7534대가 거래돼 전체 중고 승용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내연기관차 수요를 대체하는 수준은 아니다.
그럼에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성장세는 중고차 시장의 수요 변화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신차 시장에서 확대된 전동화 흐름이 중고차 시장으로 이어지면서 앞으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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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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