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순익 29% 뚝'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 왕좌 위태···인카금융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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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29% 뚝'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 왕좌 위태···인카금융 턱밑 추격

등록 2026.09.28 14:10

이진실

  기자

순익 29% 감소, 인카금융서비스와 격차 45억원인카금융 설계사 2.4만명으로 확대···외형 성장 지속한화 상품 의존도 높은 한금서···인카는 생·손보 분산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할지 관심이다. 설계사 규모와 순이익 모두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인카금융서비스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격차를 좁히고 있기 때문이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설계사 조직을 빠르게 확대하는 동시에 생명·손해보험 상품을 고르게 판매하는 구조를 기반으로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키우는 모습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490억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690억9000만원보다 약 29% 감소한 규모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GA 업계에서 가장 많은 설계사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이클린보험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소속 설계사는 2만7453명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반면 인카금융서비스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45억1682만원으로 전년 동기 330억369만원 대비 34.9% 증가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의 순이익 격차는 약 45억원에 불과하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성장세는 설계사 조직 확대와 맞물려 있다. 지난해 말 2만651명이었던 소속 설계사는 올해 6월 말 2만4000명 가까이 증가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올해 설계사 3만명 규모의 조직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583억원으로 30% 가까이 늘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최근 인수·합병(M&A)과 영업양수를 통한 외형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GA 비앤비월드와 포괄적 영업양수도 계약을 마친 데 이어 올해 3월 드림라이프 지분 100%를 취득하고 5월 흡수합병했다. 드림라이프는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생명·손해보험 상품을 판매해온 GA다. 올해 5월에는 한솔금융서비스와도 포괄적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2022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외형을 꾸준히 키워왔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3년 5569억원에서 2024년 8323억원, 2025년 1조218억원으로 증가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도 6400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양사의 차이는 보험사별 상품 판매 구조에서 두드러진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한화생명의 자회사인 만큼 한화생명 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한화생명 상품 모집수수료는 2조1849억원으로 전체 생명보험 모집수수료 2조2370억원의 약 97.7%를 차지했다. 손해보험 모집수수료는 197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인카금융서비스는 특정 보험사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생·손보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구조다. 지난해 생명보험 모집수수료는 총 4295억원으로 신한라이프 934억원, DB생명 529억원, 동양생명 316억원 등으로 분산됐다. 손해보험 모집수수료는 6888억원으로 역시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여러 보험사에서 발생했다.

이 같은 판매 구조는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상반기 손해보험 매출액은 3380억5500만원으로 전체 수입수수료의 54.2%를 차지했으며 생명보험 매출액은 2585억8900만원으로 41.5%를 기록했다. 생·손보 간 수수료 수입이 한쪽에 크게 치우치지 않은 구조다.

인카금융서비스는 보험 판매 외 사업으로도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연결 종속회사인 인카에인스는 금융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대면 영업지원과 고객 맞춤형 상품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헥사곤파트너스는 금융컨설팅 사업을 맡고 있다. 인카모기지는 신한은행과 위탁계약을 맺고 대출모집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인카금융서비스는 설계사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매출도 함께 성장해 업계에서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GA 중 하나"라며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한화생명이라는 모회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갖춘 반면 인카금융서비스는 여러 보험사를 위탁판매하는 일반 GA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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